"내년 FA지?" 정지석 향한 사령탑의 후끈한 러브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11 14: 46

"단장님 보고 계시죠?"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는 11일 서울 리베라호텔 서울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정규리그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7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선수, 외국인선수가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각 팀 감독에게는 "본인팀을 제외하고 데리고 오고 싶은 선수 한 명"이라는 질문이 나왔다. 최고 인기는 '예비 FA' 대한항공 정지석이었다.

가장 먼저 러브콜을 보낸 감독은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이었다. 신 감독은 정지석을 향해 "(정)지석아, 내년에 FA지"라고 물으며 "데리고 오고 싶다"고 애정공세를 펼쳤다.
한국전력 김철수 감독도 정지석을 지목하며 "기본기나 공격면에서 좋다"고 칭찬을 했다.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굳이 말 안해도 단장님이 보고 계실 것 같다. (정지석이) FA라니 준비 잘해주셨으면 좋겠다. 꾸준히 애정표현을 해왔다"고 미소를 지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단장님 보고 계시죠. 부탁드립니다"라며 정지석 잔류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많은 감독의 '러브콜'을 받은 정지석은 미소를 지으며 "더 열심히 하라고 하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 시즌 시작도 안 했으니 가장 데려가기 싫은 선수가 될 수 있으니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은 현대캐피탈의 신영석을 지목하며 "센터 중에서 가장 좋다"고 설명했고, 올시즌을 앞두고 FA 전광인을 품으며 전광인, 문성민, 파다르 등 최고의 공격진을 갖춘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어벤저스가 돼보니 부담스럽다. 최고의 조합을 찾아야 기량있는 선수들이 주전을 누구로 한다기보다는 전 선수 모두 나가 체력관리를 해야겠다고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아울러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대표선수로 나와있는 선수 모두 전화달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우리카드의 새로운 신영철 감독은 과거 한국전력에서 함께 뛰었던 전광인을 지명하며 "나를 가장 아는 선수"라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쳥담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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