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권 "손담비, 본능적으로 연기 잘 해…소탈하고 겸손" [Oh!커피 한 잔②]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10.11 12: 35

김인권이 첫 스크린 주연에 도전한 손담비를 극찬했다.
김인권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영화 '배반의 장미'(박진영 감독) 인터뷰에 참석해 "연기를 정말 잘 한다"고 손담비를 칭찬했다. 
김인권과 손담비는 '배반의 장미'에서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한 날 한 시에 떠나기로 한 남자와 여자로 호흡을 맞췄다. 김인권은 인생의 막다른 골목을 만난 가장 역을, 손담비는 비밀을 숨긴 미스터리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유쾌한 웃음과 짙은 페이소스를 전달한다. 

김인권은 첫 스크린 주연을 연기한 손담비에 대해 "연기를 잘 한다. 연습된 연기가 아니라, 순간순간의 연기를 참 잘 하더라. 배우들과 지내는 매너도 좋다. 사소한 것에 개의치 않는 여장부스러움도 있다"며 "회사에서 시나리오를 보고 이 캐릭터 진짜 할 거냐고 물어도 봤다는데 오히려 손담비는 '뭐 어때?'라고 오히려 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모습이 강해서 처음에는 무서웠다. 혼날 것 같았다. 장난으로 '야, 담비야' 하면 혼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며 "지내다 보니까 소탈하고, 겸손하고, 시원시원하다. 본인이 자학 개그도 잘 한다. 나중에는 처음부터 친하게 지낼 걸 그랬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다가가긴 힘든데 친해지면 끝까지 가는 스타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손담비의 '절친'인 정려원까지 친한 친구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김인권은 "정려원이랑 현장에 같이 있는 줄 알았다. 정려원 얘기를 계속 해서 나중에는 정려원이랑 친해진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mari@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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