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11승' 김광현, "정말 좋은 시즌…PS 최선 다하겠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10 22: 55

김광현(30·SK)가 정규시즌을 기분 좋게 마쳤다.
김광현은 1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5차전에 나와 5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KIA전에서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해 이날 등판을 자청한 김광현은 최고 151km의 직구를 비록해 슬라이더, 커브, 투심을 섞어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다. 김광현의 호투가 펼쳐진 사이 타선에서는 로맥의 만루포 등이 터지면서 활발하게 득점 지원을 했고, SK는 이날 경기를 잡았다. SK는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2위를 확정 지었다.

경기를 마친 뒤 김광현은 "지난 경기 좋지 않아서 감독님께 기회를 달라고 말씀 드렸다. 2위를 확정 짓는 경기에서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한 번 더 말씀드리고 싶다. 지난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마음이 무겁게 포스트시즌에 갈 뻔 했는데, 좋았던 기억이 있는 잠실구장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김광현은 "오늘 갯수가 80개로 정해져 있었는데, 80개에 맞추려고 하다보니 오히려 더 많이 던지게 됐다. 또 날씨가 추워서 걱정했는데, 몸에 이상이 없어 만족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2016년 시즌 팔꿈치 수술 후 올 시즌 복귀해 화려하게 부활한 김광현은 "정말 좋았던 시즌이었다. 내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운 시즌이었던 것 같다. 또 부상이 없었던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미소를 지으며 "규정이닝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 내년과 내후년이 더 중요하다.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멋진 모습으로 팬들 앞에서 던질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6년 만에 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오늘 날씨가 추워서 예행연습이 잘됐다"고 웃어보이며 "올 시즌 투구수 100개를 넘긴 적이 거의 없는데 포스트시즌에서는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다. 마운드에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던지겠다.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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