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답답했던' 아프리카, 플레이-인 통과 G2에 3억제기 완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10 21: 24

아직 몸이 덜 풀렸는지 시종일관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한 수 아래로 생각했던 G2에 제대로 한 방을 먹었다. 아프리카가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통과한 G2 e스포츠에 3억제기 완패를 당했다. 
아프리카는 10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일차 G2 e스포츠와 A조 경기서 좀처럼 흐름을 살리지 못하면서 36분만에 3-7로 무너졌다. 
아프리카의 첫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얀코스' 마르신 얀코스키의 탑 갱킹을 '스피릿' 이다윤의 탈리야가 커버 플레이로 받아치면서 기분 좋게 퍼스트블러드를 올렸다. 

그러나 이후는 좀처럼 스노우볼을 굴리지 못했다. 21분 '쿠로' 이서행이 쓰러지고, 다시 앞서가는 1킬을 올렸지만 미드 1차 포탑을 내주면서 또 한 번 '쿠로' 이서행이 G2이 집중 공세에 데스를 허용했다. 
꼬인 실마리를 풀기 위해 G2를 바론 쪽으로 유도했지만 이 승부수가 악수가 됐다. G2는 바론이 아니라 공세의 방향을 봇으로 집중하면서 29분 봇 내각 포탑과 억제기를 깨뜨리고 주도권을 잡았다. 
다급하게 고비를 넘겼지만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G2가 곧이어 31분 바론을 챙기면서 아프리카를 힘에서 누르기 시작했다. 33분 미드 억제기까지 내주자 글로벌골드 격차는 7000까지 밀렸다. 
'스프릿' 이다윤이 탈리야의 궁극기로 한 타를 걸었지만 별다른 소득도 없었다. 역으로 탑 억제기까지 내준 아프리카는 3억제기를 모두 잃고 상대의 공세에 허무하게 넥서스를 지키지 못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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