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우승은 모비스(?)' 7구단 집중 지목 받은 유재학 감독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0.10 18: 23

"어차피 우승은 모비스다?"
KBL는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8-2019 KBL UNPACKED'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KBL 10개 구단 감독 및 대표선수가 참가해 화끈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공통 질문으로 '본인 팀을 제외한 우승 후보'가 나왔다. 10개 구단 중 7개 구단은 이구동성으로 울산 현대 모비스를 지목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귀화 선수 라건아를 품은데다가 문태종을 영입하는 등 비시즌 전력보강을 탄탄하게 했다.

DB 이상범 감독은 "멤버가 좋지만, 조직력이 가장 위라고 본다"고 이유를 설명했고, 삼성 이상민 감독도 "꾸준하게 했던 선수와 함께 라건아도 합류했다. 또한 젊은 선수도 좋고, 양동근도 있다. 거의 원톱"이라고 모비스를 우승 후보로 꼽았다.
지난 시즌 우승팀 SK 문경은 감독도 모비스를 선택하며 "신구조화를 잘 이룬 팀이다. 이대성, 이종현, 라건아까지 좋은 선수가 있고, 양동근, 함지훈도 있어 조직력도 좋다. 모비스가 강력한 우승 후보인것 같다고 밝혔다.
LG 현주엽 감독은 "처음에 나오는 선수도 잘하고 있지만, 이전보다 교체 선수의 층이 두터워졌다. 모비스가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고 짚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 역시 모비스를 지목하며 "같이 가겠다"는 말로 우승 욕심을 전하기도 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과 KCC 추승균 감독은 SK에 부상자 발생을 이유를 들으며 모비스를 우승 후보로 예상했다.
다른 의견도 있었다. KGC 김승기 감독은 "우리가 모비스를 상대로 상대전적이 좋았다. KCC가 할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KT 서동철 감독은 LG를 들었다. 연습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인 것이 이유였다. 서 감독은 "원래는 모비스와 KCC가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 LG와 외국인선수를 포함하고 경기를 치렀는데, 많이 졌다. 강인한 인상이 남았다"고 밝혔다.
시즌 출사표에서도 "그동안 겸손하게 6강 플레이오프르 이야기했지만, 올해는 챔피언 결정전에 나가도록 하겠다"고 화끈한 선언을 한 유재학 감독은 "어느 구단이나 비슷할 것 같다고 생각한다. 기분이라도 좋으라고 '동부'가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DB 이상범 감독은 "DB"라며 바뀐 팀 명을 정정해 웃음을 줬다. / bellstop@osen.co.kr
[사진] 반포동=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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