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역시 LCK 1번 시드' KT, 팀 리퀴드 꺾고 개막전 승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10.10 17: 57

LCK 1번 시드답게 폭발적인 스노우볼을 선보이면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LCK 1번 시드 KT 롤스터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북미 1번 시드 리퀴드를 꺾고 개막전 승전보를 울렸다. 
KT는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8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6강 그룹 스테이지 1일차 팀 리퀴드와 C조 경기서 특유의 응집력을 발휘하면서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자야-아트록스-쓰레쉬-킨드레드-신드라로 조합을 꾸렸고, 팀 리퀴드는 우르곳-라칸-카이사-그라가스-라이즈로 맞불을 지폈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리퀴드였다. 5분경 '엑스미디' 제이크 푸체로의 그라가스가 봇 라인전에 뛰어들면서 KT의 봇 듀오를 제압하면서 2킬을 기분좋게 챙겼다. 일격을 허용한 KT도 '유칼' 손우현의 신드라가 탑 라인전에서 가세하며서 '스멥' 송경호를 풀어줬다. 
첫 번째 드래곤인 바다 드래곤을 리퀴드가 가져갔지만 KT도 밀리지 않았다. 14분 '유칼' 손우현이 '포벨터' 유진 박의 라이즈와 일기토에서 솔로 킬을 뽑아내면서 킬 스코어의 균형을 2-2로 맞췄다. 
양 팀의 접전은 계속 됐다. 16분 화염드래곤을 두고 열린 첫 번째 한 타서 리퀴드가 화염드래곤을 사냥했고, KT가 2킬을 취하면서 4-3으로 비슷하게 흘러갔다. 
KT가 본격적으로 스노우볼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18분 협곡의 전령을 취하고 나서부터. 미드 1차 포탑을 공략한 KT는 블루 버프 위 정글서 '엑스미드'의 그라가스를 솎아냈고, 협곡의 전령으로 봇 1차 포탑을 무너뜨리면서 글로벌 골드의 격차를 벌려나갔다. 
22분 세 번째 드래곤을 리퀴드가 가져가면서 화염드래곤 2중첩에 성공했지만 한 타에서는 KT가 3킬을 취하면서 분위기가 KT쪽으로 넘어갔다. 상대 3명을 쓰러뜨린 KT는 여세를 몰아 바론까지 어렵지않게 사냥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교전마다 '유칼' 손우현의 신드라는 킬을 계속 취하면서 어느덧 5킬 노데스 2어시스트로 협곡의 지배자가 됐다. 
리퀴드의 외곽 진격로 전부와 탑 내각 포탑까지 공략한 KT는 31분 '임펙트' 정언영을 짤라내면서 공세의 박차를 가했다. 그대로 미드 내각 포탑과 억제기를 파괴했고, 탑 억제기 이후 쌍둥이 포탑과 넥서스까지 정리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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