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수아레스가 오지 못해 수비수로 아쉽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10 16: 41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무산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펼쳤다. 우루과이(12일)-파나마(16일)와 2연전을 앞둔 축구 대표팀은 모든 선수들이 합류했다.
훈련 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최고참 이용(32, 전북 현대)은 "첫 상대인 우루과이가 강팀이다. 상대 공격이 강하기 때문에 팀 전체가 수비적이고 조직적인 플레이를 준비하고 있다. 연습대로 하면 상대를 잘 막아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루과이의 '주포' 루이스 수아레스(FC 바르셀로나)는 셋째 아이 출산과 경미한 무릎 부상으로 인해 아시아 투어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용은 "사실 수아레스가 오지 못해 수비수로는 아쉽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경험해보고 싶었는데 무산됐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A매치에서 수비진에서 시작되는 빌드업을 강조했다. 이용은 "지난 9월 A매치에서 감독님은 큰 틀에서 수비 전술을 설명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10월 소집 동안은 작고 세밀한 부분을 강조하고 계시다"고 설명했다. 감독님은 소집 이후 골키퍼 - 중앙 수비수를 걸쳐 공격을 어떻게 전개할지 자주 설명하신다"고 덧붙였다.
지난 9월 칠레전에서 한국은 상대의 강한 압박에 약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용은 "칠레전하고 다르게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나서려고 한다. 감독님이 상대를 두려워하지 말고 패스하고 경기에 임하라겨 하셨다"고 각오를 다졌다.
벤투 감독은 김문환 등 어린 선수들을 발탁하며 대표팀 세대 교체에 나서고 있다. 이용은 "최근 한국 선수 중에 두각을 나타낸 측면 수비수가 없었다. 이번 기회에 (김문환이) A매치에서 계속 자신감을 얻어 큰 선수로 성장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공격 능력으로 정평난 이용은 "벤투 감독님은 측면 수비수에게 적극적인 오버 래핑을 강조하신다. 개인적으로 나에게도 어울리는 전술이라 생각한다. 감독님의 지시대로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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