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의 여왕' 판빙빙, 과연 재기할 수 있을까
OSEN 박선양 기자
발행 2018.10.09 11: 27

[OSEN, 베이징=진징슌 통신원]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주목과 함께 수 많은 의구심을 자아냈던 '판빙빙 사태'가 1247억원의 탈세 세금에 대한 완납설과 함께 잠적 129일 만에 자신의 탈세를 인정하는 사과 성명을 발표하며 일단락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였던 판빙빙이 과연 이 사태 이후에도 톱스타의 지위를 유지하며 연예계에 복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대두되고 있다.
그 이유중 하나는 바로 일반일들이 상상할 수 없던 그녀의 수입과 탈세액이 만천하에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녀의 행적이 묘연했던 지난 3개월 동안은 중국 지도층에 의한 성노예설, 폭행설등이 '피해자 프레임'의 루머들이 행행했었으나 정작 거액의 탈세 문제가 사실로 밝혀지자 중국의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를 표현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역경을 뚫고 성공하는 강한 여성의 이미지로 많은 대중들의 인기를 얻어왔던 그녀가 중국의 부패 관리들과 다를바 없는 고액의 탈세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많은 팬들이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이와 함께 그동안 판빙빙을 괴롭혀 왔던 수 많은 루머들이 다시 고개를 들며 중국의 네티즌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루머의 여왕'이라고 불릴 정도로 판빙빙은  데뷔 이후 많은 안티팬들의 시기와 질투속에 성형 의혹을 비롯하여 많은 루머에 시달려왔다.
2010년에는 20살 연상인 당시의 메니져와 수 년간 깊은 관계를 가져왔다는 루머가 그녀를 괴롭히는 가운데 심지어 그녀의 18살 어린 남동생이 실은 그녀의 숨겨놓은 아들이라는 루머마저도 있었다.
2012년에는 시진핑의 정치적 라이벌이었던 보시라이가 낙마하면서 장쯔이를 비롯한 유명 중국 여배우들의 성접대 루머가 돌았는데 당시 판빙빙 역시 이에 연루되었다는 루머가 퍼져 판빙빙 자신이 직접 '자신은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는 해명의 동영상을 팬들에게 공개하기도 하다.
그리고 이즈음에는 중국 인터넷에 중국과 홍콩의 유명 연예인들의 술자리 가격표라는 것이 유포되었는데 이 가격표에는 판빙빙을 1회 술자리에 부르기 위한 가격은 당시 65만 홍콩 달러 (우리돈 약 1억원)로 책정되어다. 물론 당시 가격표는 출처가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시 홍콩의 어느 잡지가 몇 몇 여배우들이 정치인 및 사업가들이 참석한 파티에서 술 시중을 드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당시 술자리 루머가 사실이 아니냐는 주장이 힘을 얻기도 하였다.
이 외에도 홍콩의 배우인 홍금보의 아이를 임신하였다는 임신설, 이에 더 나아가 성룡을 비롯한 홍콩의 유력 배우들 20여명과 잠자리를 가지며 그들의 후원을 얻어 톱스타의 자리에 올랐다는 루머, 일본의 도쿄 국제 영화제에 참석한 뒤에는 일본을 지나치게 숭배한다며 친일파 판빙빙은 자폭하라는 중국 네티즌들의 비난에 시달리기도 하였다. 2015년 연인인 리천과 일본을 여행할 당시에는 여권을 분실했다는 루머와 함께 여권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는 곤혹을 치르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수 많은 루머를 이겨내고 수 년간 중국 톱 스타의 지위를 지키고 있는 판빙빙이기에 그녀의 연예계 인생의 최대의 위기인 이번 탈세 스캔들을 어떻게 극복하고 다시 원래의 위치로 극복할 수 있을지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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