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FC 한이문, ‘권아솔’의 뒤를 이을 새로운 악동의 등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0.09 07: 04

오는 11월 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50에 출전하는 ‘아레스’ 한이문(25, 팀 피니쉬)이 ROAD FC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의 뒤를 이을 새로운 악동으로 떠오르고 있다.    
“잘하는 사람이 없네요. 제가 다 정리하러 왔어요”  
지난 2011년 방영된 ‘주먹이 운다-싸움의 고수’ 출연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한이문이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중 관중석에서 뛰쳐나와 도전장을 내밀며 뱉은 말이다. 사전에 그 어떤 계획도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렇게 등장한 한이문은 모두를 놀라게 하는 실력을 보여줬고, 이를 계기로 프로 파이터의 길을 걷게 됐다.  

데뷔부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한이문은 지난 7월 XIAOMI ROAD FC YOUNG GUNS 39에서 열린 ‘더 솔로’ 유재남(31, 로드짐 원주 MMA)과의 대결에서 ‘탭 논란’으로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한이문이 길로틴 초크를 빠져나오려 하던 중 유재남의 몸을 손으로 치는 듯한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고, 탭을 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던 것. 심판은 정상적인 플레이로 판단해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고, 결국 한이문이 전세를 역전시켜 토홀드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 후 흥분한 한이문이 케이지를 타고 올라가 관중석을 향해 포효하는 장면에서 욕설을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논란이 많았던 경기 후 유재남은 개인 SNS를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고, 재대결을 희망했다. 이에 한이문 또한 개인 SNS를 통해 본인은 경기 중 탭을 치지 않았음을 분명히 하며, 유재남과 다시 한 번 싸워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두 선수의 요청을 받아들인 대회사는 재대결을 확정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이문은 “(유재남에게) 주짓수, 레슬링, 타격까지 어느 한 부분도 빠지지 않고 내가 다 이겼다고 생각한다. 몇 번을 다시 해도 결과는 같다”라며 승리를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이문은 과연 오는 11월 3일 대전에서 유재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실력과 화제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악동 캐릭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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