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7R, 성큼 다가온 챔피언의 이름 김종겸 정경훈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8.10.08 07: 45

지난 주말 강원도 인제군 인제 스타디움에서 2018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가 강원 국제 모터페스타와 연합 축제로 펼쳐졌다. 일정이 이미 시즌 막바지를 향해 달리고 있는 만큼 시즌 챔피언의 윤곽도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아트라스BX 레이싱의 김종겸과 비트알앤디의 정경훈이 그들이다. 
8200여 명의 관중들이 모인 가운데, 최상위인 캐딜락 6000 클래스에서는 아트라스BX 레이싱의 김종겸이 3.908km의 인제 스피디움 서킷을 24바퀴 도는 결승전에서 46분20초148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앞선 6번의 경기에서 우승자가 모두 달랐는데 김종겸이 지난 3라운드 우승에 이어 이날 다시 체커기를 가장 먼저 받으면서 유일한 다승자가 됐다.
예선에서 1위를 차지했던 김종겸은 자신을 추격하던 김재현(CJ로지스틱스 레이싱)의 도전을 떨쳐내며 ‘폴 투 윈’을 거뒀다. 김재현이 46분23초819로 2위를 차지했고, 김중군(서한퍼플 모터스포트)이 46분27초527로 3위에 올랐다. 김종겸과 1위 자리를 놓고 멋진 레이스를 펼친 김재현은 올 시즌 처음으로 포디움에 오르는 기쁨에 더해 기자단이 선정하고 ‘서승범 레이서 기념 사업회’가 시상하는 페어플레이상도 받았다.

ASA GT 클래스에서는 시즌 챔피언이 일찌감치 결정 됐다. 선수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던 정경훈(비트알앤디)이 예선 1위에 이어 18랩을 도는 결승에서도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아냈다. 32분20초385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정경훈은 총 29점(예선포인트 3점+결승 우승 25점+완주포인트 1점)을 추가해 124점이 되면서 시즌 챔피언을 확정지었다.
경기 전 선수 순위 2위였던 오한솔(서한퍼플 모터스포트)은 결승에서 32분22초627로 2위를 차지해 21점을 추가하면서 94점이 됐다. 남아있는 경기가 하나뿐이고, 한 경기에 얻을 수 있는 최고득점이 29점이라 정경훈이 2위로 밀려날 수는 없게 됐다. 노동기(뉴욕셀처 이레인 레이싱팀)가 3위(32분42초909)로 경기를 마치며 선수 순위 3위를 지켰다.
BMW M클래스에서는 권형진(탐앤탐스 레이싱)이 12랩의 결승에서 22분36초152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라운드 우승으로 예선성적에 104%의 가산시간이 핸디캡으로 주어졌지만 레이스 실력으로 극복하며 극적인 역전우승을 거뒀다.
권형진은 예선을 4위로 마쳤지만 핸디캡 적용으로 인해 4그리드가 아닌 14그리드에서 결승 레이스를 시작했다. 예선 1위를 차지했지만 역시 핸디캡으로 9그리드에서 출발하는 현재복(MSS)과 경쟁하며 폴 그리드에서 시작하는 김효겸(MSS)도 추월해야 하는 불리한 처지였다. 하지만 권형진은 치열한 경쟁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와중에도 휩쓸리지 않고 하나 둘씩 경쟁상대를 추월하며 결승선을 선두로 통과했다.
한국과 일본의 드라이버들이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 투어링카 한일전도 펼쳐졌다. 12랩을 도는 한일전에서는 장우혁(Jpex Garage)이 23분05초281로 우승을, 송형진(분당도요타)이 23분05초457의 간발의 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본의 유명 선수인 하토리 나오키(OTG)가 23분09초102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1600cc 엔진을 탑재한 슈퍼 포뮬러 주니어(S-FJ) 경기에서는 한국의 이정우(Team Korea With Leprix Sport 10V)가 24분26초685를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1위와 2위는 각각 일본의 오시마 카즈야(24분24초067. Lxl With MDI/KRS Kks2), 이리야마 츠바사(24분25초486. Giddy up Yamasyo KKS2)가 차지했다. /100c@osen.co.kr
[사진] 아트라스BX 레이싱의 김종겸이 캐딜락 6000 클래스 결승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그 뒤를 김재현과 김중군이 추격하고 있다. 가운데 사진은 7라운드 우승으로 시즌 챔피언을 결정 지은 비트알앤디의 정경훈. 맨 아래 사진은 BMW M클래스 결승전에 경주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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