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자' 하빕, 맥그리거에 4R 서브미션 승... 27전 무패 행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0.07 14: 18

UFC의 진짜 최강자가 나타났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가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를 제압하며 옥타곤 최정상에 우뚝 섰다.
누르마고메데프는 6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맥그리거와 UFC 229 라이트급 타이틀전(3분, 5라운드)에서 4라운드 완벽한 백포지션 초크로 서브미션 승을 거두며 타이틀을 지켰다.
이날 승리로 누르마고메데프는 2008년 9월 프로 데뷔한 뒤 27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UFC 챔피언 가운데 유일한 무패 기록을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역대 UFC 소속 선수 중 가장 많은 승리를 따낸 무패 선수가 됐다.

반면 맥그리거는 방어전에 나서지 않아 박탈된 라이트급 타이틀을 찾기 위해 누르마고메데프와 타이틀전에 나섰으나 완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25전 21승 4패로 최강자 대결에서 밀리며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1라운드 양 선수는 침착하게 탐색전을 펼쳤다. 먼저 움직인 것은 누르마고메데프였다. 전광석화같이 테이크 다운을 성공시킨 그는 탑 포지션에서 경기를 주도했다. 30여초를 남겨두고 맥그리거가 탈출했으나 별 다른 반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2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누르마고메데프가 강력한 라이트 오버훅을 작렬시켰다. 이어 맥그리거가 비틀거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테이크다운까지 성공시켰다. 누르마고메데프는 연이은 편치를 퍼부었지만, 맥그리거도 끈질기게 버텼다. 결국 버티고 버틴 맥그리거는 웃음을 보였다.
3라운드 맥그리거가 반격을 시작했다. 시작과 동시에 잽으로 누르마고메데프를 견제한 그는 적극적으로 펀치를 던졌다. 누르마고메데프도 맞받아치고 테이크 다운을 노렸지만, 맥그리거가 잘 막아냈다.
운명의 4라운드. 결국 누르마고메데프의 레슬링이 위력을 뽐냈다.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그는 바로 백 포지션으로 초크를 성공시켰다. 완벽하게 들어간 기술에 맥그리거는 결국 버티지 못하며 탭아웃을 선언했다.
누르마고메데프는 경기 후 옥타곤을 넘어 포효하며 최강자 탄생을 선언했다. 경기 후 관중이 난입하며 맥그리거에게 펀치를 날리는 난동이 있었다. 결국 장내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서 맥그리거는 인터뷰를 하지 않고 경기장을 떠났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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