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아 26점' 한국, 세계선수권 마지막 경기 셧아웃 승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10.04 15: 15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 1승을 간신히 따내며 대회를 마감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3일 일본 고베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C조 조별예선 5차전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5, 25-23) 승리를 만들었다.
조별예선 4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이날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전패 위기는 모면했다. 박정아가 26점을 올리며 맹폭했고, 이주아는 서브 에이스 6개와 블로킹 3개 등 13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1세트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접전을 펼쳤다. 박정아의 공격과 이주아의 블로킹 등으로 접전에서 앞서나가는 듯 했지만 수비 리시브 불안 등이 겹쳤다. 중반 이후 분위기는 다시 접전으로 흘렀다. 
하지만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분위기가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22-20까지 다시 앞서갔다. 하지만 김수지의 더블 컨택 범실과 리시브 실수로 23-23 동점이 됐고 서브 에이스까지 허용해 23-24 세트 포인트까지 몰렸다. 일단 박정아의 퀵오픈으로 듀스를 만든 한국은 김연경의 공격과 블로킹으로 1세트를 겨우 잡았다.
2세트에도 한국은 박정아의 백어택과 이주아의 공격 등으로 앞서갔다. 특히 박정아의 스파이크가 매서웠다. 이후 김연경의 밀어넣기와 블로킹으로 승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13-5까지 세트 중반 흐름을 잡았다. 박정아의 활약에 이주아가 센터진영에서 힘을 보태며 2세트를 여유있게 잡아냈다. 
그러나 3세트 전열이 흔들렸다. 리시브가 흔들렸지만 박정아의 득점으로 부지런히 쫓아갔다. 하지만 리시브 자체가 흔들렸고 공격의 높이 역시 낮아졌다. 3세트 막판 김연경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돌아와 추격을 재개했다. 점수 차를 좁혀갔고 결국 23-23 동점까지 성공했고 역전까지 만들어내며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jhrae@osen.co.kr
[사진] FIV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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