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책감·부끄럽다”..판빙빙, 탈세 4개월만 사과와 반성 ‘논란 일단락’(종합)[Oh!쎈 이슈]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10.03 19: 15

중국 배우 판빙빙이 탈세 혐의 3개월여 만에 입을 열었다. 그간 감금설, 실종설, 사망설 등 각종 루머가 쏟아졌는데 드디어 사과를 통해 루머를 불식시킨 것을 비롯해 논란이 일단락 됐다.
판빙빙은 3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최근 저는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괴로움과 고통의 시간을 겪었습니다. 깊이 반성했고 제가 한 모든 행위들에 깊은 죄책감과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랫동안 저는 국가의 이익과 사회의 이익, 그리고 개인의 이익에 대한 관계를 바르게 하지 못하고 영화 ‘대공습’을 비롯해 다른 계약 중 이면계약 등 탈세 문제가 발생했고 저는 깊이 부끄러워하고 있습니다. 최근 세무기관이 저와 제 회사의 세무를 조사했고 저는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공인으로서 당연히 법을 준수하고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했지만 경제적인 이익 앞에서는 저와의 약속을 깨고 관리를 느슨하게 했고 위법을 저질렀다. 이에 저는 진심으로 사회와 저를 사랑해주는 친구들, 대중, 국가 세무기관에 사죄를 표합니다”라고 말했다.

판빙빙은 중국 당국의 세금과 벌금 부과 처분을 모두 받아들이고 납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저는 제 잘못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저를 키워준 국가를 저버렸고 저를 믿어준 사회를 저버렸고 저를 사랑해준 팬들을 저버렸습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부디 용서해주십시오”라고 사죄했다.
앞서 지난 6월 4일 중국 매체 시나연예 보도에 따르면 유명 사회자 추이용위엔은 5월 28일 자신의 SNS에 몇 장의 영화 출연 계약서를 공개,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작성해 세금을 탈루했다고 폭로했다. 추이용위엔은 판빙빙이 16억(약 1000만 위안)을 받기로 했다는 계약서 외에 83억원(약 5000만 위안)을 받는다는 별도의 계약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판빙빙은 단 4일 촬영만으로 6000만 위안(우리돈 약 100억 원)의 개런티를 받았다는 것. 이 같은 폭로에 판빙빙은 이중계약과 세금 탈루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사태는 더욱 심각해졌고 중국 국가세무총국까지 나서 이 사건에 대해 이미 법에 의거하여 조사 중이라고 밝히며 조사 중 법에 반하는 내용이 드러날 시 법에 따라 엄격하게 처리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다.
당시 판빙빙은 탈세 의혹에 대해 부인했지만 조사가 진행됐고,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판빙빙은 망명설, 감금설, 실종설, 사망설 등 미스터리 괴담에에 휩싸였다. 판빙빙이 수갑을 차고 있는 사진이 유포되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나기도. 이뿐 아니라 추이융위안이 판빙빙의 탈세 폭로 이후 팬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판빙빙이 직접 나서 입장을 밝히지 않고 근거 없는 루머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고 있었던 가운데 드디어 4개월여 만에 SNS을 통해 직접 사과하고 반성의 글을 게재하며 논란이 일단락된 상황이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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