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톡톡] "무거운 마음" 오지환이 실책 뒤 교체된 이유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9.30 12: 57

"마음이 좋지 않아보였다."
오지환은 지난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2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는 등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오지환은 6회초 윤진호와 대타 교체됐다.

5회말 나온 실책 때문이었다. 두산이 최주환의 스리런 홈런으로 4-7로 추격한 가운데, 박건우 타석에서 오지환은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이후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양의지의 투런 홈런이 나왔고, 6-7까지 간격이 좁혀졌다. 결국 7-1로 앞서 있던 LG는 이후 추가 실점이 나오면서 8-9로 역전패를 당했고, 두산전 16연패에 빠졌다.
류중일 감독은 30일 경기를 앞두고 전날 오지환의 교체에 대해 "마음이 좋지 않아 보였다. 실책이 나오게 되면 선수들은 점수를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데 점수가 나왔고, (오)지환이가 미안해 하는 것이 보였다. 표정이 좋지 않아서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류중일 감독의 배려 속 경기를 마친 오지환은 30일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명예회복을 노린다. /bellstop@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