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두산전 16연패' LG, 운까지 안 따랐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9.29 21: 10

승리를 바랐지만, 운조차 따르지 않았다. LG 트윈스가 곰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LG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 간 14차전에서 8-9로 패배했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13전 13패를 당한 LG는 지난해 포함 두산전 15연패에 빠져 있었다. 

이날 LG는 초반부터 두산을 강하게 몰아붙였다. 3회초 김용의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4회 1점, 5회 4점을 내면서 7-1까지 달아났다.
두산도 반격에 나섰다. 5회말 양의지의 스리런, 최주환의 투런 홈런으로 6-7로 추격했고, 7회말에는 오재원의 적시타로 균형까지 맞첬다.
팽팽한 순간. 8회말 LG가 불운에 울었다. 선두타자 정수빈이 좌중간 사이 애매한 위치에 떨어지는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정수빈은 2루를 훔치며 역전을 노렸다. LG는 마무리 투수 정찬헌을 올렸다. 이번에도 LG의 불운이 이어졌다. 박건우의 타구가 정타가 되지 않았지만, 우익수 오른쪽으로 애매한 곳에 떨어졌고, 그 사이 정수빈이 홈을 밟았다.
이후 김재환의 볼넷, 양의지의 몸 맞는 공 뒤 김재호 타석에서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오면서 분위기는 두산으로 흘렀고, LG는 9회초 한 점을 만회했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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