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선발' 두산…LG, 곰 포비아 벗어날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9.29 09: 02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전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LG와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 간 14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LG는 올 시즌 두산만 만나면 한없이 작아졌다. 13차례 만나서 총 13패를 당했다.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총 15연패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자존심이 큰 상처가 났다. 현재 5위와 2경기 차인 LG로서는 두산전에서 몇 경기만 잡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짙을 수밖에 없다.

자칫 한 시즌 전패를 당할 위기에 몰린 가운데, 두산이 선발 로테이션을 변경했다. 원래 세스 후랭코프가 나설 예정이었지만, 팔 쪽에 뭉침 증상을 이야기하면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미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한 두산으로서는 크게 무리할 필요가 없는 만큼, 후랭코프에게 휴식을 주기로 결정하고 임시 선발인 이현호가 나서게 됐다.
이현호는 올 시즌 구원으로만 13경기 나와 1세이브 평균자책점 6.98의 성적을 남겼다. 최근 등판인 지난 27일 한화전에서는 1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3피안타를 맞기는 했지만, 모두 빗맞은 안타로 이현호 입장에서는 불운했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는 1차례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LG에서는 김대현이 선발 등판한다. LG 역시 윌슨이 나설 예정이었지만, 전날(28일) KIA전에 당겨썼다. 순위 싸움 경쟁자를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담았지만, 결과는 2-6 패배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김대현은 올 시즌 23경기 나와 2승 10패 평균자책점 7.49를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올해 3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35로 좋은 편은 아니었다.
LG는 상승세가 필요한 순간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를 당하며 가을 야구의 가능성이 점점 옅어지고 있다. 그러나 아직 가능성은 남아 있는 만큼, 두산전 승리로 자존심 회복과 함께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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