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만루포' 송광민, "넥센 추격 신경 쓰지 않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9.23 18: 55

한화 송광민이 결정적인 만루 홈런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송광민은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바로 만루 홈헌이었다. 한화는 송광민의 한 방에 힘입어 8-6 역전승, 2위 SK에 다시 1.5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1회 헛스윙 삼진, 3회 우익수 뜬공, 5회 1루 직선타로 물러난 송광민이었지만 6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KIA 구원 팻딘의 6구째 149km 직구를 밀어쳤다. 바람을 탄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 115m, 시즌 17호 홈런. 그 중 3개가 만루 홈런이었다. 

경기 후 송광민은 "홈런을 칠 수 있는 밸런스가 아니었다"면서도 "상대 투수 볼이 좋았다. 직구가 상당히 위력적이라 변화구를 생각할 것 없이 빠른 타이밍으로 중심에 맞혀 보자는 생각이었다. 바람도 도와줬다. 잘 맞기도 했지만 뒤쪽에서 바람이 불어줘 홈런이 된 것 같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자칫 넥센에 반경기 차이로 쫓길 수 있는 상황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값진 만루포였다. 송광민은 "지금 넥센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그것에 신경 쓰기보다 선수 각자 자신이 해야 할 것에 집중해야 한다. 넥센을 신경 쓸 게 아니라 우리팀의 페이스대로 해야 한다. 아직 우리가 앞서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송광민은 "내가 만루포를 친 것도 좋지만 팀이 이긴 게 가장 중요하다. 누가 안타를 치든 홈런을 치든 볼넷을 얻은 팀이 이기기만 하면 된다"며 남은 경기 승리도 다짐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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