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10회 끝내기타' LG, 6연패 끊고 5위 탈환 시동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9.23 17: 52

LG 트윈스가 힘겹게 6연패에서 벗어나며 5강 불씨를 이어갔다. 
LG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4-4로 팽팽한 10회말 유강남의 끝내기 안타로 5-4, 재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LG는 최근 충격의 6연패에서 벗어나며 5위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LG는 상대 천적투수 더스틴 니퍼트를 맞아 강렬한 필승의지를 보였다. 1회말 1번타자 이형종이 볼넷을 골라내자 이천웅이 1루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서상우가 우익수 뜬공을 보내 한 점을 보태 힘차게 출발했다. 

이어 3회도 이형종의 좌전안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서상우의 우전적시타가 터져 한 점을 더 달아났다. 그러나 5회 2사 만루, 6회 1사 1,3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해 불안한 리드를 유지했다. 5회까지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잠재운 LG 선발 윌슨의 역투가 빛났다. 
KT는 6회초 물꼬를 텄다. 볼넷과 2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이 범타로 물러났으나 로하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8회초 대타 이진영의 좌전안타와 1사후 심우준 볼넷, 로하스의 자동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고 황재균이 역전 2루타를 터트려 4-3으로 뒤집었다. 
LG도 좌절할 수 없었다. 8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양석환의 좌월솔로포를 터트려 KT로 흐르던 승부의 줄기를 찾아왔다.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고 LG는 10회말 1사후 양석환의 중전안타로 만든 2사2루에서 유강남이 유격수 깊은 안타를 날렸고 2루주자 박재규가 홈까지 쇄도해 승부를 결정냈다. 
양 팀 선발은 득점지원을 받지 못했다. 윌슨은 7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호투했으나 10승에 실패했다.  8회의 위기가 아쉬웠다. KT 선발 니퍼트도 6이닝  7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제몫을 했으나 역시 8승에 실패했다. 정찬헌의 승리투수, 김재윤이 패배를 안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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