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민 역전 만루포' 한화, KIA 꺾고 2위 SK 추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9.23 18: 11

한화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KIA를 눌렀다. 4위 넥센의 추격을 받고 있지만 SK위 SK에도 추격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와 홈경기를 8-6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6회말 송광민이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폭발하며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은 한화는 71승61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4위 넥센(71승64패)에 1.5경기 차이를 유지하며 2위 SK(71승58패1무)에도 1.5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올 시즌 KIA전 9승4패로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3연승을 마감한 5위 KIA(62승65패)는 잠실 KT전에서 승리한 6위 LG(64승69패1무)에 다시 1경기 차이로 쫓겼다. 

선취점은 한화였다. 1회말 KIA 선발 임창용을 상대로 정근우가 중전 안타, 이용규가 좌측 2루타를 터뜨리며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한화는 제라드 호잉의 3루 땅볼 때 정근우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 가지 않았다. 곧 이어진 2회초 KIA는 안치홍-유민상이 연속 볼넷을 얻은 뒤 이범호가 좌월 스리런 홈런을 쳤다. 한화 선발 김진영의 5구째 바깥쫃 높은 137km 직구를 공략했다. 비거리 115m, 시즌 18호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KIA는 최원준의 중전 안타로 김진영을 강판시켰다. 바뀐 투수 김민우 상대로도 김민식의 볼넷에 이어 이명기의 좌측 1타점 2루타가 터지며 추가점을 냈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호잉이 우전 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양성우의 좌측 2루타 때 홈에 들어와 1점을 냈다. 계속된 2사 3루에선 강경학이 임창용의 5구째 몸쪽 낮은 144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5호 홈런.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자 KIA는 5회초 중전 안타로 출루한 버나디나가 상대 투수 김민우의 1루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갔다. 이어 최형우의 중전 적시타가 터지며 다시 KIA가 5-4로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한화의 저력이 대단했다. 6회말 하주석의 좌중간 안타, 강경학의 볼넷, 정근우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 송광민이 홈런을 폭발했다. KIA 구원 팻딘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149km 직구를 밀어 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5m, 시즌 17호 홈런. 승부를 8-5로 뒤집었다. 
한화는 선발 김진영이 1이닝 2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지만 두 번째 투수 김민우가 4⅓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로 역전 발판을 마련했다. 송은범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5승(3패)째. 마무리 정우람이 포아웃을 잡고 시즌 34세이브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정근우와 하주석이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KIA는 9회초 무사 만루에서 대타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KIA 구원 김윤동이 ⅔이닝 3실점으로 시즌 6패(6승)째. 최형우가 3안타 1타점, 최원준·이명기가 2안타씩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