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 날아간 10승 & 2점대 ERA, 윌슨 '아쉬운 8회'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9.23 16: 41

잘던지던 LG 외국인투수 타일러 윌슨이 눈 앞에서 10승과 2점대 평균자책점을 놓쳤다. 
윌슨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⅔이닝동안 5피안타 3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위기에서 만루를 내주고 내려갔고 구원투수가 역전타를 맞는 바람에 승리에 실패했다. 
윌슨은 5회까지 1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4회 1사후 심우준에게 좌익선상으로 흐르는 첫 장타를 내주었지만 후속 타자들을 침묵시켰다. 5회도 6개만 던지고 세 타자를 모두 내야땅볼로 유도했다. 5회까지 던진 볼은 불과 51개였다. 

6회 하위타선을 막지 못해 위기를 불렀다. 장성우 볼넷, 박기혁 우전안타, 1사후 심우준 우전안타를 내주고 만루위기를 맞았다. 유한준을 투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서두르다 병살에 실패했고 로하스는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7회까지 무실점. 
8회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대타 이진영에게 좌전안타를 내주고 위기에 몰렸다. 1사후 심우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유한준을 좌익수 깊숙한 플라이로 처리했고 로하스를 자동볼넷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원투수 정찬헌이 중월 2루타를 맞았고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4실점으로 불어났다.  
지난 7월 28일 수원경기에서 5⅔이닝동안 7실점(6자책)을 했다. 안방에서 KT 타선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을 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 위기를 불렀고 불펜마저 도움을 받지 못했다. 2점대 진입을 앞두던 ERA도3.08로 후퇴했다. 무엇보다 이날도 타선이 추가득점을 못해 도움을 주지 못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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