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추락' MVP-bbq, 어느 팀도 웃지 못했다

[Oh!쎈 롤챔스] '추락' MVP-bbq, 어느...
[OSEN=고용준 기자] 생각지도 못한 '추락'이었고, '참패'였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챌린저스 반란'이라고 할 수...


[OSEN=고용준 기자] 생각지도 못한 '추락'이었고, '참패'였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챌린저스 반란'이라고 할 수 있지만 LCK 승격 이후 여섯번째 시즌을 맞이하지 못하고 챌린저스 코리아로 다시 내려간 MVP와 bbq, 그 누구도 웃을 수 없는 결과였다.

지난 22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MVP와 배틀코믹스와 경기는 패할 경우 챌린저스로 내려가야 하는 벼랑 끝 대결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결과는 배틀코믹스의 3-0 완승, MVP의 0-3 완패였다. 멸망전으로 불린 21일 bbq와 롤챔스 승강전 패자전서 3-1로 승리하고 최종전에 힘겹게 올라온 MVP였지만 가라앉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는 실패했다.

내용도 좋지 못했다. 밴픽이나 선수들의 실력 여부를 떠나서 좀처럼 팀플레이가 이뤄지지 못했다. 참신한 밴픽을 바탕으로 괴력을 보였던 전성기의 MVP 모습은 찾을 수 없었고, 우와좌왕 휘둘리면서 기본 운영부터 꼬인 MVP의 처절한 모습만 있었다.

소위 OP로 분류되는 아트록스을 필두로 오른-킨드레드-아트록스-애쉬-탐 켄치로 조합한 2세트 참패가 특히 뼈 아팠다. 실수가 나올 때마다 상대의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자멸하는 모양새를 벗어나지 못했다.

MVP와 최종전서 승리한 배틀코믹스 유의준 감독은 "우리는 챌린저스 코리아 정규시즌서 4위에 머문 팀이다. 하지만 승강전에서 살아남았다. 이제 LCK와 챌린저스 격차가 좁혀졌다고 생각한다"면서 "LCK에 올라가서 화끈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 응원부탁드린다"는 말로 이번 승강전에서 진출을 자신했었다.

하루 앞서 챌린저스 티켓을 받아든 bbq도 웃을 수 없는 건 마찬가지. 정규시즌 내내 MVP에 휘둘렸던 양상이 또 한 번 재현되면서 일방적으로 끌려갔다. 스노우볼 주도권 없이 경기를 밀리다가 1-3으로 패자전서 고개룰 숙였다.

LCK팀 동반 탈락은 지난 2016년 서머 스플릿에 MVP와 ESC 에버(현 bbq)가 동시에 올라온 이후 두 번째다. 의기투합해 콩두와 스베누를 챌린저스로 밀어내고 같이 올라왔던 그들은 공교롭게 동반 추락이라는 운명을 맞이했다.

실망스러운 결과에 MVP와 bbq 모두 공식 SNS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bbq는 챌린저스 코리아 강등을 받아들이고, 2019 서머 시즌 복귀를 다짐하는 글을 남겼고, MVP는 자세한 발표는 이어나가지 않았다. 과연 두 팀 모두 챌린저스 코리아에서 다시 절치부심해 와신상담에 성공할지 기대해 본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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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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