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의 한가위 잔치? 10승 & 팀 연패 끊기 '정조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9.23 10: 02

LG 에이스 타이러 윌슨(29)이 한가위를 맞아 두 토끼 사냥에 나선다.  
추석을 하루 앞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팀간 14차전이 열린다. LG는 전날 KT에게 패해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연패를 끊지 못해 5위 KIA와 2경기 차 6위로 밀려났고, 7위 삼성에게는 1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어떻하든 연패를 끊어야 한다. 
에이스 윌슨이 연패 탈출을 특명을 안고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24경기에 출전해  9승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1승1패, 평균자책점 3.03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KT와의 상대전적은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6.35로 약하다. 

24경기에서 무려 19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했는데도 9승에 그쳤다. 상대투수가 더 강했거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불운의 선발투수이다.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도 3.12로 강했다. 그러나 7번이나 QS를 했는데도 4승만 수확했다. 
LG는 이날 연패를 끊지 못한다면 5위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다. 더욱이 KT 선발이 LG에 강한 더스틴 니퍼트이다. LG전 통산 30경기에서 12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이다. 리그 재개 이후 9월 3경기는 더 뜨겁다. 19이닝 동안 4점만 내주었다. 평균자책점 1.89의 짠물투수이다. 
역시 관건은 공격력이다. LG는 김현수의 부상 공백으로 인해 타선의 힘이 현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최근 6경기 가운데 19일 롯데전 11득점을 제외하면 5경기에서 9득점에 그쳤다. 최근 3경기는 한 자리 수 안타에 단 7득점에 그치고 있다. 타선의 응집력을 살리지 못한다면 고전이 예상된다. 
반면 KT는 최근 5경기에서 37득점을 올리는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경기당 7점이 넘는다. 외국인타자 로하스를 비롯해 타자들의 응집력이 뜨겁다. 윌슨이 에이스이지만 KT 타선에는 약했다. 자신의 10승과 팀의 6연패를 끊어야 하는 윌슨의 어깨가 무겁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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