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올드 트래퍼드에 다시 돌아와 기쁘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9.23 08: 22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올드 트래퍼드로 돌아왔다. 
오랜 시간 맨유를 이끌었던 퍼거슨 감독은 건강상의 이유로 수술을 받아 최근 올드 트래퍼드에 나타나지 못했다. 퍼거슨 감독은 23일(한국시간) 새벽 끝난 울버햄튼전을 올드 트래퍼드서 지켜보며 맨유를 응원했다. 팬들은 돌아온 퍼거슨 감독에게 박수로 화답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전 MUTV와 인터뷰서 “다시 돌아와 기쁘다”며 “오랜 여정이었다. 서서히 좋아지고 있다. 의사가 경기장에 가는 것을 허락했다고 아들이 얘기해줬다. 정말 좋다. 솔직히 긴장되기도 한다. 마지막 경기는 4월 아스날전이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다시 돌아와 기쁘고,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장에 돌아와 너무 좋다. 경기가 시작되면 감동적일 것 같다. 내가 고대하던 일들이 펼쳐진다. 이곳에 오기 전에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적당한 시기에 온 것 같다. 감동적이다. 내 자리에 앉으면 더욱 그럴 것 같다. 경기가 시작되고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팬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믿기지 않는다. 정말 많은 편지가 왔다. 살포드 로얄 병원서 퇴원했는데 여전히 편지가 온다고 한다. 이메일,  문자, 카드가 집으로도 많이 온다. 정말 놀랍다. 큰 감동을 받았다. 나의 쾌유를 빌어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 다시 돌아와 기쁘다.”
한편, 맨유는 퍼거슨 감독에게 승리를 선물하지는 못했다. 맨유는 이날 전반 18분 프레드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8분 주앙 무티뉴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맨유는 승점 10으로 6위에 자리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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