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손흥민 대체자 라멜라, 더 위협적이라는 걸 증명"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9.23 07: 13

"손흥민의 대체자인 라멜라가 더 위협적이라는 게 입증됐다."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26, 토트넘)이 현지 언론의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팔머 아멕스 스타디움서 열린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2018-2019시즌 EPL 6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23분까지 6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트넘은 브라이튼을 2-1로 꺾고 3연패(UCL 포함) 늪에서 벗어났다.
시즌 첫 선발 출장이었다. 손흥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느라 시즌 초반 토트넘의 전력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인터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원정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출격했다.

손흥민은 우측면 날개로 뛰었지만 눈에 띄지는 않았다. 세 차례 슈팅 중 골문으로 향한 건 없었다. 볼터치(44)와 패스(26)도 적었고, 키패스는 없었다. 손흥민을 대신해 출격한 에릭 라멜라는 1-0 살얼음 리드를 걷던 후반 31분 로즈의 도움을 결승골로 연결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 언론은 손흥민에게 혹평을 쏟아냈다. ESPN은 손흥민에게 평점 6을 매기며 "골을 위해 노력을 조금 했지만 공간을 찾기가 어려웠다"며 "손흥민의 대체자인 라멜라가 더 위협적이라는 게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라멜라에겐 최고 평점인 8을 주며 "3경기서 2골을 넣은 후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풋볼 런던도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손흥민에겐 최저 평점인 5를 주며 "한국의 스타가 다시 한 번 조용한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라멜라에겐 최고 평점인 8을 매기며 "다시 한 번 중대한 기여를 하며 경기를 한 번 더 바꿔놓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영국 축구통계업체인 후스코어드 닷컴은 손흥민에게 6.6의 저조한 평점을 줬다. 토트넘 선발 11명 중 두 번째로 낮은 점수였다. 라멜라는 7.3점을 기록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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