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4.5G→1.5G, 한화 3위도 위태롭다

일주일 만에 4.5G→1.5G, 한화 3위도 위태롭다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보통 야구계에선 3경기 차이를 따라잡는 데 걸리는 기간이 한 달이라고 한다. 그런데 불과...


[OSEN=대전, 이상학 기자] 보통 야구계에선 3경기 차이를 따라잡는 데 걸리는 기간이 한 달이라고 한다. 그런데 불과 일주일 만에 3경기가 좁혀졌다. 3위 한화와 4위 넥센 사이 격차가 1.5경기로 줄었다.

지난 14일 경기를 마쳤을 때만 하더라도 3위 한화와 4위 넥센의 격차는 4.5경기였다. 한화가 67승57패, 넥센이 64승63패로 3~4위였다. 이때만 하더라도 한화는 2위 SK에 3.5경기 차이로 더 가까웠다. 4위 견제보다 2위 도전에 욕심을 가질만한 시기였다.

그러나 일주일의 시간이 흘러 상황이 급변했다. 22일 오전 현재 한화가 70승61패, 넥센이 70승64패로 두 팀 사이 승차가 1.5경기로 좁혀진 것이다. 2위 SK에 2.5경기 뒤진 한화는 3위를 지키기가 시급해졌다. 지금 분위기라면 넥센에 3위 자리를 내줄지도 모른다.

15일부터 22일까지 치러진 8경기에 한화-넥센의 희비가 엇갈렸다. 넥센이 6승1패로 기세를 바짝 끌어올린 반면 한화는 3승4패로 주춤했다. 8월 이후 성적을 봐도 넥센이 20승9패로 7할(.690)에 육박하는 승률로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이 기간 한화는 13승16패에 그쳤다.

두 팀 모두 무승부가 없다. 남은 시즌 승패, 승률이 같은 상황이 올 수 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8승8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지만, 맞대결 다득점에서 101점을 올린 넥센이 71점을 낸 한화를 앞섰다. KBO리그 규정상 승패 동률이면 다득점에서 앞선 팀이 순위 우위를 점한다.

즉 한화는 넥센보다 1승을 더해야 할 상황이다. 사실상 1경기 차이로 쫓기고 있는 상태라 더욱 초조하다. 키버스 샘슨이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뒤 남은 외인 투수 데이비드 헤일이 들쑥날쑥 기복을 보이고 있다. 국내 선발들도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했다. 제라드 호잉도 힘이 빠졌고, 베테랑 타자들도 페이스가 떨어졌다. 남은 시즌이 만만치 않다.

반면 넥센은 제이크 브리검이 에이스 모드를 발휘하며 마운드를 지탱하고 있다. 이승호·안우진 등 영건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이정후의 타격감이 떨어졌지만 박병호가 건재하고, 돌아온 서건창도 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전체적인 선수층도 한화보다 넥센이 풍부하다.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붙는다.

잔여 일정을 보면 넥센이 한화보다 3경기를 덜 치렀다. 10월에는 3경기만 치르면 된다. 에이스 브리검의 활용도를 높이며 불펜 총력전에 유리한 일정. 한화는 다음주 샘슨 복귀에 희망을 건다. 샘슨이 최소 3경기에 나설 수 있다. 무엇보다 침체된 타선이 살아나야 3위를 지킬 수 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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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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