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맥 결승포’ SK, 한화에 설욕전… 3위와 2.5경기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9.21 22: 03

SK가 한화에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2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7회 터진 로맥의 결승 투런포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2위를 둔 고지전에서 한숨을 돌린 SK(71승56패1무)는 3위 한화와의 승차를 다시 2.5경기로 벌리며 2위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마련했다. 반면 한화(70승60패)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SK는 선발 켈리가 6⅔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3실점으로 잘 버텼다. 비록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으나 기선 제압의 효과가 있었다. 타선에서는 로맥이 결정적인 대포를 터뜨렸고 이재원 정의윤도 멀티히트로 힘을 냈다. 한화는 선발 김성훈이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고 정근우가 3안타 3타점으로 대활약했고 정은원이 3안타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구를 주고받는 등 분위기가 달아오른 가운데 선취점은 3회 한화가 냈다. 선두 정은원이 우익수 옆 2루타를 쳤고 정근우가 곧바로 좌전 적시타를 치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SK가 3회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노수광의 중전안타와 도루로 2사 2루를 만든 SK는 이재원이 좌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정의윤의 우전안타로 다시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여기서 강승호가 내야를 살짝 건너는 적시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5회 한동민이 솔로홈런을 치며 1점을 더 보탰다. 하지만 한화도 한 방으로 되갚았다. 7회 2사 후 정은원이 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고 정근우가 3B 상황에서 켈리의 실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동점 투런포를 터뜨렸다.
하지만 SK도 만만치 않았다. 7회 반격에서 2사 후 한동민이 볼넷을 골랐고, 이번에는 로맥이 권혁의 포크볼을 받아쳐 좌월 2점 홈런을 날려 다시 기회를 잡았다. 한화는 8회 1사 1루에서 이성열의 1루 땅볼 때 실책으로 1사 1,3루 동점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SK는 김태훈이 마운드에 올라 김태균을 삼진, 대타 최진행을 또 다시 헛스위 삼진으로 처리하고 불을 껐다.
SK는 추가점을 내지 못했으나 5-3으로 앞선 9회 신재웅이 한화의 마지막 추격을 저지하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한화는 최재훈의 볼넷, 정은원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지만 정근우의 땅볼 때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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