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픽12] '전지훈련 종료' 유재학 감독, "같이 뛰는 분위기 됐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9.21 20: 01

"함께 경기를 뛰고 생활할 수 있어서 좋았던 시간이다."
울산 현대 모비스가 21일(이하 한국시간) 해외 전지 훈련을 모두 마쳤다. 일본에서 1차 전지훈련을 실시한 모비스는 18일부터는 마카오로 넘어와 '터리픽12'에 참가했다. 비록 1승 1패로 4강 진출이 좌절됐지만, 중국과 일본팀을 상대하면서 시즌 전 기량을 점검할 수 있었다.
21일 자체 훈련을 지켜본 유재학 감독은 전지훈련 성과에 대해 "전체적으로는 외국 선수와 국내 선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였다. 경기 수가 부족하기는 했지만, 5경기 정도를 알차게 했다. 또 비공식 경기와 공식경기가 다르기 때문에 공식 경기를 치른 것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어서 유재학 감독은 "선수 간에 손발을 맞추고 경기를 같이 뛰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또 경기 뿐 아니라 식사와 생활도 같이한 것이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마카오에서 열린 '터리픽12'는 전체적인 훈련 성과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유재학 감독은 "아주 좋았다. 상대팀 선수들의 신장도 굉장히 높고, 외곽의 선수 대부분이 기술과 힘, 수비 모두 좋았다. (그런 상대와 경기를 해서) 만족스럽다"고 미소를 지었다.
외국인 선수 기량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모비스는 단신 외국인 선수 새넌 쇼터와 장신 외국인 선수 D.J.존슨으로 외인 구성을 했다. 유 감독은 "사실 쇼터는 일본 전지훈련까지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터리픽12'에서 보니까 신장 높은 팀에도 적절하게 뛸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포인트 가드를 배제하고 데리고 온 선수다. 2번 쪽으로 활동하는 선수를 쓰려고 선발 한 것인데 만족스럽다. 특히 모든 것을 팀에 맞추려고 해서 좋다"고 칭찬했다.
D.J.존슨에 대해서는 "라건아의 백업이다. 일본에서는 3경기를 전부 소화했다. 리바운드, 수비 열심히 해준다. 사실 존슨이 개인적인 욕심을 보이면 팀에는 문제가 생긴다. 그렇지 않아 좋다"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특히 기대되는 선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유재학 감독은 "기본적으로 (양)동근이와 (함)지훈이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이)대성이는 좀 더 갈고 닦으면서 다듬어야 한다. 그러나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만큼, 없어서는 안되는 선수다. 새로 온 문태종과 오용준이 잘 해줘야한다. 외곽이 취약하기 때문에 잘 채워주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22일 한국으로 돌아간 뒤 모비스는 2~3일 정도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유재학 감독은 추후 계획에 대해서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다. 두 전지 훈련 뿐 아니라 비시즌에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돌아가면 2~3일 쉬고 나머지는 컨디셔닝이다. 시즌 때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만들어야한다"라며 "울산에 내려가서 홈코트 적응 훈련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아시아리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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