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KIA·삼성, 천적 극복에 5위 운명 달려있다

LG·KIA·삼성, 천적 극복에 5위 운명 달려있다
[OSEN=이상학 기자] 천적을 극복해야 5위가 보인다.


[OSEN=이상학 기자] 천적을 극복해야 5위가 보인다.

KBO리그가 전체 일정의 89.2%를 소화했다.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이 주어질 5위의 주인은 아직 묘연하다. 1~4위 두산·SK·한화·넥센이 포스트시즌 안정권에 접어든 가운데 5위 LG, 6위 KIA, 7위 삼성이 2경기 차이로 붙어있다. LG와 KIA는 승차 제로이고, 삼성이 두 팀을 2경기 차이로 뒤쫓고 있는 형국이다.

3개팀 모두 올 시즌 만날 때마다 맥을 못 추는 천적 팀들에게 발목 잡히고 있다. LG는 두산, KIA는 한화, 삼성은 넥센에 절대 열세를 보였다. 남은 시즌 천적을 극복해야 5위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에 12전 전패로 아직 한 번도 승리를 못했다.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이지만, 현대 야구에서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리는 건 이례적이다. 지난 1982년 원년 OB가 삼미를 상대로 16전 전승한 게 유일한 단일 시즌 전승-전패 기록이다.

KIA는 3위 한화만 만나면 꼬리를 내렸다. 시즌 전적 3승8패로 크게 뒤져있다. 지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9년간 KIA가 한화에 상대전적 우위를 보였다. 이 기간 96승59패1무 승률 6할1푼9리로 KIA가 '한화 천적'이었지만 올해는 관계가 완전히 역전됐다.

삼성은 두산에 4승12패로 절대 열세로 마친 가운데 4위 넥센에도 3승11패로 크게 밀리고 있어 고민이다. 지난 6월15일 고척 경기를 시작으로 넥센전 최근 8연패 늪에 빠졌다. 그 중 4경기가 1점차 패배. 충분히 해볼 만한 경기들이었기에 아쉬움이 크다.

LG·KIA·삼성 모두 잔여 시즌 천적들과 대결이 꽤 많이 남아있다. LG는 두산전 4경기, KIA는 한화전 5경기를 남겨뒀다. 5위 싸움에 있어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삼성은 넥센전이 2경기만 남아있어 다행이지만, LG·KIA에 2경기 차이로 뒤진 만큼 상황이 더 급하다.

LG는 당장 21일 또 두산을 상대한다. 두산이 리그 최고 투수 조쉬 린드블럼을 선발로 예고해 LG에는 또 한 번 쉽지 않은 승부가 펼쳐질 듯하다. LG는 차우찬을 예고했다. 삼성도 이날 고척 넥센전에서 백정현을 선발로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KIA는 22~23일 대전에서 한화와 2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류중일-김기태-김한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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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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