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픽12] '졌지만 웃었던' 유재학 감독, 이번에는 이겼지만 "불만족"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9.20 20: 13

"경기가 늘어졌다."
모비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마카오 스튜디오시티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터리픽 12' 일본의 지바 제츠와의 조별 예선 B조 2차전에서 77-71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19일) 중국의 광저우 롱라이언스와 연장 접전 끝에 1점 차 패배를 당했던 모비스는 이날 경기 승리로 1승 1패를 기록, 4강 진출은 좌절됐다.
전날 패배를 했지만, 유재학 감독은 라건아와 쇼터의 활약과 치열한 공방전으로 "재미있는 경기를 했다"고 평했다. 그러나 이날 이겼지만, 아쉬움을 먼저 이야기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기기는 했지만, 내용 면에서 만족스럽지가 않다. 공격을 빠르게 하면서 공격 횟수를 많이 가지고 가려고 했는데, 경기가 늘어졌다"라며 "수비 이후에 골을 먹든 리바운드를 잡아 아울렛 패스를 빨리해서 하프 라인을 넘어야하는데 가드의 이동이 느렸다. 5대5경기가 많은 것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유 감독은 "수비는 어제가 더 좋았다. 다만, 어제 점수를 많이 준 것은 상대의 공격스타일상 센터가 밖에 나가 있어서 그랬다. 또 포그(광저우)가 득점을 많이 했지만, 수비를 잘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늘은 공격 스크린 대응도 늦었고 수비도 미흡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쇼터와 라건아의 호흡에 대해서는 "쇼터에게 속공 상황에서 마무리를 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뒤에 라건아가 뛰어오는 것을 인식해라고 했다. 레이업을 올라가든 슛을 쏘든 빨리 결정하라고 했다. 너무 길게 가지고 간다고 이야기했는데, 잘 알아듣고 잘해줬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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