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분석] 점수 짜내기 싸움, 넥센의 뒷심이 앞섰다

[오!쎈 분석] 점수 짜내기 싸움, 넥센의 뒷심이...
[OSEN=조형래 기자] 앞선 경기에서 도합 17점을 폭발시켰던 양 팀 타선이 하루 만에 차갑게 식었다. 결국 점수...


[OSEN=조형래 기자] 앞선 경기에서 도합 17점을 폭발시켰던 양 팀 타선이 하루 만에 차갑게 식었다. 결국 점수 짜내기 싸움으로 흘러간 경기였고, 결국 막판 뒷심의 짜내기를 성공시킨 팀은 넥센이었다.

두산과 넥센은 지난 18일 경기에서 17점을 주고 받았다. 경기는 넥센의 10-7 승리. 양 팀 타선이 경기 막판까지 쉬지 않고 터졌다.

하지만 이튿날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양 팀의 맞대결에서는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작전과 세밀함으로 점수를 내면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경기는 넥센의 연장 10회말 5-4 끝내기 승리로 끝났다.

넥센은 1회말 이정후와 송성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서건창이 가볍게 희생플라이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박병호의 적시타가 터지며 2-0으로 앞서갔다.

두산은 4회초 김재환의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다. 추격에 나선 두산은 선 굵은 홈런포에 이어 세밀한 야구로 경기 분위기를 다잡기 시작했다.

이어진 5회초 1사 후 류지혁이 사구로 출루했다. 두산의 발야구가 본격적으로 발휘된 시점이다. 류지혁은 출루 이후 2루 도루로 1사 2루의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고 정수빈의 좌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2-2 동점이 됐다.

7회초에는 두산의 작전 수행 능력이 십분 발휘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재일의 볼넷 이후 박세혁의 타석 때 히트 앤드 런 작전이 걸렸다. 발이 느린 오재일이었기에 컨택을 하는 것이 중요한 박세혁이었는데, 박세혁은 좌측으로 밀어쳐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오재일이 3루까지 닿는데 충분했다.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두산은 류지혁이 범타로 물러났지만 정수빈이 우중간 적시타를 다시 한 번 터뜨리며 3-2를 만들었다.

두산이 짜내기 싸움으로 몰고가자 넥센도 보란듯이 발야구와 작전 야구로 전세를 재역전시켰다. 넥센은 7회말 김민성의 좌전 안타에 이어 대주자로 나선 김혜성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무사 2루 기회를 잡은 넥센은 임병욱이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김재현이 희생번트를 착실하게 성공시켜 1사 3루를 만들었고 이정후의 중전 적시타로 가볍게 4-3을 만들었다.

두산도 넥센에 뒤질세라 대주자의 도루 작전이 만들어졌다. 8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이 안타로 출루한 뒤 대주자 조수행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후속 김재환과 박건우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2사 1루가 됐다. 하지만 조수행은 오재원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킨 뒤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3루까지 밟았다.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2사 1,3루로 이었고 오재일의 적시타가 터지며 조수행이 홈을 밟아 4-4 동점이 됐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흘렀고, 마지막 1점이 중요한 상황이 됐다. 결과는 넥센의 승리. 10회말 선두타자 이정후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송성문이 상대의 압박수비를 뚫고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다. 1사 2루 기회를 잡은 넥센은 서건창의 우전 안타와 박병호의 고의4구로 기회를 잡았고 김하성의 끝내기 안타로 짜내기 싸움의 결말을 넥센의 해피엔딩으로 이끌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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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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