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조민선-北 계순희, 유도 명예의 전당 헌액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9.19 13: 58

대한유도회는 18일 조민선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계순희 북한 대표팀 코치와 함께 유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발표했다.
조 교수와 계 코치는 18일 아제르바이젠 바쿠에서 열린 2018 IJF 명예의 전당 갈라에서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됐다.
뛰어난 국제심판의 역량을 인정받으며 IJF World Judo Tour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민선 국제심판은 90년대 한국 여자유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장본인으로, 여자유도가 올림픽 시범종목이던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여자 –48kg급 동메달을 비롯하여, 1996년 아틀란타 올림픽 –66kg급 금메달. 2000년 시드니 올림픽 –70kg급 동메달 등 3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다른 체급 메달을 획득하였고.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 과 2개의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명실상부 세계 여자유도계의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민선 국제심판은 현재 모교인 한국체육대학교에서 교직을 역임하며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한편,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엔트리에 지도자로 이름을 올리며 오랜만에 국제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계순희는 1996년 아틀란타 올림픽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하여 당시 무적이라고 평가받던 일본의 다무라 료코를 결승전에서 만나 시종일관 우위를 점하며 16살의 나이로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 한 바 있습니다. 또한 이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52kg으로 체급을 올려 동메달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다시 한 번 –57kg 증체하며 은메달을 획득해 3번의 올림픽에서 3개의 다른 체급으로 메달을 획득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2018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열린 이번 국제유도연맹 명예의 전당 Gala 에서는 조민선 국제심판과 계순희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총 19명의 전설적인 유도인 들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 되었고 국제적으로 유도 발전에 공헌한 각계각층의 인사들에 대한 인증서가 수여됐다.
이번 조민선 국제심판의 명예의 전당 헌액은 앞선 2015년 전기영(現 용인대교수/국제유도연맹 Supervizer)에 이어 한국인으로써는 두 번째이며, 국제무대에서 한국 유도의 위상이 크게 인정받는다는 의미가 있다.
한편 한국과 북한은 아제르바이젠에서 열릴 대회서 혼성 단체전에 남북단일팀 구성을 위해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세계유도연맹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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