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답게' 황희찬의 데뷔골 소감..."완벽한 시작"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9.19 06: 32

황희찬(22)이 첫 골에 대한 기쁨을 나타냈다.
함부르크는 19일(한국시간) 독일 DDV 슈타디온에서 펼쳐진 2018-2019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디나모 드레스텐과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황희찬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황희찬의 활약 덕에 함부르크는 리그 개막전 패배 이후 4연승을 질주했다. 함부르크는 승점 12점(4승 1패)으로 분데스리가2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황희찬은 이적 이후 2경기 연속으로 경기에 나섰다. 함부르크는 A 매치 기간 벤투 감독에게 황희찬의 빠른 팀 합류를 요청하기도 했다.
함부르크의 감독과 단장은 황희찬의 합류 이후 꾸준하게 그를 칭찬하며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이라도 하듯 황희찬은 함부르크 합류 직후 첫 경기인 하이덴하임과 경기부터 선발로 나섰다.
황희찬은 하이덴하임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매서운 돌파를 보여주며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적 이후 2번째 경기인 드레스텐전에서 황희찬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희찬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후반 23분 함부르크 데뷔골이자 이날 경기의 결승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상대 수비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공을 잡은 그는 그대로 슈팅을 날려 상대 골문을 갈랐다.
경기 후 함부르크의 크리스티안 티츠 감독 대행은 "나는 팀에 황희찬과 망갈라 같은 뛰어난 선수들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팀에 좋은 자극을 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그들은 하이덴하임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교체 선수들을 칭찬했다.
함부르크 SNS에 따르면 황희찬은 "매우 기쁘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겼다.  코칭 스태프, 팀 동료, 구단 직원들 모두에게 감사하고 싶다. 이 골로 팀에서 완벽하게 시작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 마음에 드는 득점이다. 나는 한국에서 기술 트레이너와 함께 그런 플레이를 연습하곤 했다. 경기장에서 효과가 있어서 다행이다"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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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함부르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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