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테마] '부상 & 부진 & 복병 등장', 혼돈의 최다안타 경쟁

[오!쎈 테마] '부상 & 부진 & 복병 등장',...
[OSEN=조형래 기자] 최다안타 레이스가 새 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OSEN=조형래 기자] 최다안타 레이스가 새 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팀 당 20경기 안팎을 남겨 두고 있는 KBO리그. 시즌 막바지를 향해 갈수록 타이틀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유력한 후보가 있는 타이틀이 있는 반면, 아직 복수의 후보군이 추려지지 않고 있는 타이틀도 있다. 후자에 해당하는 타이틀이 최다안타다.

최다안타 레이스는 9월 들어서 새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부상을 당한 현재 최강자, 감을 유지하고 있는 후발주자와 슬럼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의 존재에 더해 새로운 복병이 등장했다.

현재 최다 안타 1위는 김현수(LG)다. 164개의 안타를 때렸다. 하지만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뒤 재개된 정규리그 4일 수원 KT전 주루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안타 수가 멈춰있는 상태. 부상 이후에도 좀처럼 순위가 바뀌지 않고 있다.

현재 2위는 김재환(두산)이다. 김재환은 꾸준하게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163안타로 김현수의 뒤를 바짝 쫓았다. 조만간 김현수의 안타수를 뒤집을 전망. 8월 타율 2할6푼7리(45타수 12안타)로 다소 페이스가 주춤했지만, 9월 들어서 타율 3할6푼(50타수 18안타)를 기록 중이다. 홈런 페이스도 가파르게 상승하며 박병호(넥센)과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최다 안타왕인 '디펜딩 챔피언'이자,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까지 김현수에 이어 최다안타 2위에 올라 있던 손아섭(롯데)은 리그 재개 이후 슬럼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까지 150안타로 김현수의 강력한 경쟁자가 되는 듯 했던 손아섭은 9월 타율 2할1푼3리(47타수 10안타)에 머물고 있다. 12경기를 치렀지만 경기 당 1개의 안타도 뽑아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 이따금씩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지만, 무안타 경기들로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

손아섭이 주춤한 틈을 타, 그 자리를 팀 동료인 전준우가 채웠다. 9월 리그 재개 전까지 141안타로 최다안타 7위에 올라 있던 전준우였다. 커리어하이를 경신하고 있지만, 최다안타 레이스에 가담하기까지는 격차가 있는 듯 했다. 하지만 리그 재개 이후에도 전준우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다. 9월 타율 3할3푼3리(54타수 18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9월 안타 갯수는 김재환과 같다. 159안타로 다른 경쟁자들을 제치고 손아섭을 1개 차이로 바짝 추격했고, 선두 김현수와 5개, 김재환과도 4개 차이에 불과하다.

김현수의 복귀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다안타왕 경쟁은 완전히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상위 4명의 뒤를 잇고 있는 5위 NC 나성범(157안타), LG 채은성(156안타), KT 멜 로하스 주니어, LG 박용택(이상 154안타) 등도 충분히 경쟁 대열에 합류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과연 새 국면에 접어든 최다안타왕 경쟁의 결말은 어떻게 끝날 수 있을까. /jhrae@osen.co.kr

[사진] 김현수-김재환-손아섭-전준우(왼쪽부터).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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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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