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KBO 첫 대업’ 박병호, “오늘 홈런, 기억에 많이 남을 듯”

[생생인터뷰] ‘KBO 첫 대업’ 박병호, “오늘...
[OSEN=고척, 김태우 기자] 홈런왕 박병호(32·넥센)가 KBO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홈런을 때렸다.


[OSEN=고척, 김태우 기자] 홈런왕 박병호(32·넥센)가 KBO 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홈런을 때렸다.

박병호는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 4번 1루수로 출전, 3안타 4타점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10-7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4-7로 뒤진 7회 무사 1,3루에서 박치국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결정적인 동점 3점포릍 터뜨린 것은 하이라이트였다. 불리한 볼 카운트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버틴 끝에 박치국의 커브를 잡아 당겨 동점을 만들었다. 박병호는 8-7로 앞선 8회에도 추가점을 내는 적시타를 쳐 팀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후 박병호는 3년 연속 40홈런에 대해 “사실 신경을 안 쓰려고 했지만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기록이었다. 오늘 중요한 상황에서 홈런이 나왔고, 이길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사실 2S를 당하는 순간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 볼을 골라내면서 찬스가 왔다. 스트라이크 이후 3B로 바뀌는 과정에서 분위기도 바뀌었고, 찬스를 잘 살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떠올렸다.

이어 박병호는 “부상을 당하면서 홈런 개수는 포기한 상태로 복귀를 맞이했는데, 한 달여를 쉰 덕에 체력을 충전한 것이 후반기 주효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홈런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재환에 대해서는 “아시안게임 때 대화를 많이 나눴다. 서로의 장점을 많이 배우고 싶어 한다”고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다.

박병호는 “오늘 홈런이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앞으로 다른 팀의 승패에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이긴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kullboy@osen.co.kr

[사진] 고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페이스북에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클릭!!!]
2018-09-18 22:40

Oh! 모션

HOT NEWS

로딩

OSEN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