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ASL] '디펜딩 챔프' 정윤종, 삼테란 잡고 8강 가나...키워드는 결국 '이영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9.18 13: 49

ASL 시즌5가 프로토스를 위한 시즌이었다면 이번 ASL 시즌6는 테란을 위한 시즌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현장 관계자들과 팬, 선수들 사이에서도 왕왕 나오고 있다. 하지만 '디펜딩 챔프' 정윤종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다. 
ASL 시즌5 우승자의 정윤종의 선택은 정면돌파였다. 정윤종은 18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리는 'ASL 시즌6' 16강 A조 경기에 나선다. 
정윤종은 1번시드의 이점을 살려 조기석 박성균 염보성 등 세 명의 테란을 자신의 조로 끌어들였다. 테란 전만 준비하면 된다는 이점이 있다. 테란이 강하면 테란전에 대한 내성을 키우면서 올라가면 된다. 결국 3시즌 연속 ASL 우승을 거머쥔 이영호를 염두한 판짜기라고 볼 수 있다. 

이번 9월 스타크래프트 BJ 전적을 살펴보면 이영호와 정윤종의 기록이 단연 눈에 띈다. 18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이영호는 48승 17패 승률 73.8%, 정윤종은 36승 19패 승률 65.5%다.  지난 8일 KSL서 첫 챔피언으로 오른 김성현은 온라인 경기 전적이 5전에 불과하다. 
정윤종은 시드자인 이영호와 KSL 우승자 김성현, 이 두 명의 껄끄러운 테란 대신 다른 카드들을 A조로 집합시켰다. 각각 다른 유형의 선수들이지만 '가상의 이영호'로 생각하고 ASL 시즌6 테란전에 대한 해법을 시험한다. 박성균과 염보성, 현역 시절에는 프로토스전이 강했던 테란이라 정윤종의 상대로는 안성만춤이다. 
과연 정윤종이 자신의 의도대로 테란을 모두 잡아내고 8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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