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한화 호잉 활약, 로사리오 韓 복귀 난항"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9.18 05: 34

KBO의 신입 외국인선수 몸값 상한선이 바다 건너 윌린 로사리오(29·한신)에게도 불똥이 튈 것인가.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지난 17일 KBO리그 규정 개정이 로사리오에 미칠 영향을 전했다. KBO는 지난 11일 이사회를 통해 신입 외국인선수의 경우 계약금, 연봉, 옵션 등을 합쳐 100만 달러 이하로 제한을 설정했다. 2년차 이상 재계약 선수는 예외다. 
데일리스포츠는 '새로운 규정은 과거 한국에서 뛰고 난 뒤 일본 등 해외로 이적한 선수의 경우 조건부로 적용된다. 전 소속팀 보류권을 가진 채로 퇴단한 경우 신입 외인 상한선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로사리오가 한화로 돌아가면 상한선 규정에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한화는 올 시즌 로사리오 대신 영입한 외야수 제라드 호잉이 맹활약하고 있다. 타율은 3할을 크게 상회하고, 100타점을 넘겼다. 30홈런도 목전에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잉은 올해 타율 3할2푼3리 149안타 29홈런 102타점 20도루 활약하며 로사리오의 공백을 지웠다. 
데일리스포츠는 '한국의 외인 선수는 3명으로 투수 2명, 야수 1명이 대부분이다. 호잉이 떠나야 로사리오가 복귀할 수 있지만 한국 야구 관계자들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한다. 한화가 보류권을 포기하고 다른 구단에 보내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로사리오 국내 보류권은 2022년까지 한화가 갖는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2년간 몸담은 한화를 떠나 일본 한신 타이거즈와 계약한 로사리오. 그러나 75경기 타율 2할4푼2리 68안타 8홈런 40타점 OPS .658로 부진하다. 지난달 말 두 번째 2군행 통보를 받은 뒤 1군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새 외인 타자 에프렌 나바로가 48경기 타율 2할8푼8리 42안타 2홈런 19타점 OPS .727을 기록하며 로사리오를 밀어내고 있다. 
데일리스포츠는 '로사리오의 2년째 계약은 한신 구단이 선택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도 일본에서 안 된다면 한국을 생각할 것이다'며 '그러나 한화가 아닌 다른 팀으로 가더라도 100만 달러 상한선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사리오는 지난 2016년 총액 130만 달러, 2017년 총액 150만 달러를 받았다. 한신과는 2년 총액 8억엔 대형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한국으로 복귀한다면 전보다 훨씬 낮은 액수를 감수해야 한다. 물론 지금은 복귀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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