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승리' 김상식 감독대행, "향후 거취? 아직 이야기없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9.17 22: 26

"다음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최선을 다했다."
김상식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17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시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103-6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은 예선전 전적 6승 2패를 기록했다.
허재 감독의 사퇴로 지난 13일 요르단 원정부터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 대행은 요르단을 86-75로 잡으며 첫 승을 거뒀다. 이어 시리아까지 제압하면서 승리 기세를 이었다.

한국으로서는 약체 시리아를 상대로 확실하게 실력 행사를 했다. 라건아가 41득점으로 양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이정현과 이승현은 25득점을 합작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상식 감독대행은 "요르단에서 경기를 할 때도 마찬가지였고, 강팀이든 약팀이든 훈련할 때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보답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특히 수비에서 많은 것을 연습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줘 승리의 요인이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김상식 감독대행은 "공격에서는 한 두 선수가 움직이는 것이 아닌 공을 가진 반대에 있는 선수도 움직임이 있어야해 그 부분도 많이 주문했다"라며 "기술이 있는 선수들인 만큼, 그 부분이 잘 됐다"고 덧붙였다.
대한농구협회에 따르면 김상식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까지 대행역할을 하기로 돼 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김상식 감독대행은 "아직 협회와 이야기한 것은 없었다. 시리아전까지라고 했던 만큼, 발판을 마련하려고만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고양=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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