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KIA, 집요해진 경기력 5강 맹추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9.17 06: 12

KIA 타이거즈가 역전의 명수가 되고 있다. 
KIA는 KBO리그 재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9월 첫 주에는 4승2패, 두 번째 주는 3승2패로 모두 주간 승률 5할을 넘겼다. 2주 동안 7승4패의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그 한복판에 역전쇼가 자리잡고 있다. 7승 가운데 5승을 역전으로 일구었다. 그만큼 선수들의 근성과 집중력이 좋아졌다.
KIA는 리그 재개 첫 경기였던 지난 4일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1-3으로 뒤진 8회초 대거 9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과시하며 10-5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KIA는 최강 두산에게 8승7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첫 경기 역전쇼의 흐름은 계속 이어졌다. 

6일 넥센과의 광주 홈 경기에서도 초반 타선이 터지지 않으며 1-2로 끌려갔다. 그러나 8회말 안치홍의 역전 만루홈런을 포함해 4안타와 3볼넷을 묶어 대거 6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화끈한 역전쇼로 7-2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에 올랐고 연승을 따냈다.
그러나 9일 삼성과의 광주경기에서 한승택의 만루홈런으로 4-0 리드를 잡았지만 역전패를 당해 상승세가 끊겼다. 더욱이 이번주는 NC와의 마산 2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로 몰렸다. 더욱이 롯데와의 14일 사직경기도 5회까지 1-5로 끌려갔지만 후반 공세를 펼쳐 9-5로 뒤집기 승리를 따냈다. 
15일 SK 광주경기에서는 변비타선이 되면서 8회초까지 0-2로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8회말 단 한번의 공격에서 상대 수비의 실책과 버나디나의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4득점, 2경기 연속 역전승을 따냈다. 이어 16일 경기도 4-6으로 지던 9회말 1사후 나지완이 동점투런포를 터트렸고 연장전에서 끝내기 안타로 3연속 역전쇼를 연출했다. 
리그 재개 이전에 KIA는 역전승이 많지 않았다. 리드를 내주면 그대로 승기를 건네는 경기가 많았다.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후반에 실점하고 무너졌다. 그러나 9월들어 경기력이 완전히 달라졌다. 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근성이 생기고 있다. 5위 LG와 2경기차에 접근한 비결이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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