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재환, 1년 전 양현종과 같은 길을 걷는다

'괴물' 김재환, 1년 전 양현종과 같은 길을 걷는다
[OSEN=손찬익 기자] 김재환(두산)이 1년 전 양현종(KIA)과 같은 길을 걸을까.


[OSEN=손찬익 기자] 김재환(두산)이 1년 전 양현종(KIA)과 같은 길을 걸을까.

양현종은 지난해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정규 시즌 31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라 20승 6패(평균 자책점 3.44)를 거두며 헥터 노에시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1위에 등극했다. 2015년 평균 자책점 1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타이틀 획득.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양현종의 존재 가치는 빛났다. 2차전서 완봉승을 장식했고 5차전서 1점차 리드 상황에서 세이브를 달성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로저 버나디나와 이범호를 제치고 한국시리즈 MVP를 품에 안은 양현종은 정규 시즌 MVP까지 제패했다.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에 정규시즌 MVP와 한국시리즈 MVP를 동시에 석권한 양현종은 생애 첫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휩쓸면서 풍성한 연말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김재환의 올 시즌 기세는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홈런(40)과 타점(119)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중인 김재환은 최다 안타 2위(162)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중인 김현수(LG)를 2개차로 추격중이다. 김현수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가운데 김재환이 최다 안타 1위에 등극할 가능성은 아주 높다. 그리고 김재환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선동열호의 금메달 획득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단독 선두를 질주중인 두산은 이변이 없는 한 정규 시즌 1위에 등극할 전망. 야구계에서는 KBO리그에서는 적수가 없는 두산의 통합 우승 가능성을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팀 성적과 개인 성적의 두 마리 토끼 모두 잡는다면 김재환 또한 상복에 터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재환은 그동안 상복과는 거리가 멀었다. 데뷔 후 단 한 번도 타이틀을 획득한 적이 없었고 2016년 외야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게 유일하다. 현재 분위기라면 올 시즌 정확성과 파괴력 모두 배가 된 김재환이 1년 전 양현종의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은 높다고 볼 수 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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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7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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