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무승' 승리 가뭄에 시달리는 삼성 외인 듀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9.17 13: 02

KBO리그에서 외국인 투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외국인 투수 2명의 활약 여부에 따라 시즌 성적이 좌우될 수 있다. 그렇기에 각 구단들은 겨울이면 외국인 투수 영입에 심혈을 기울인다. 
5강 경쟁에 한창인 삼성의 외국인 원투 펀치 팀 아델만과 리살베르토 보니야가 이달 들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외국인 투수가 등판할때마다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해 아쉬움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요즘이다. 
후반기 1선발 중책을 맡은 팀 아델만은 이달 들어 세 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리없이 2패를 떠안았다. 평균 자책점은 4.91. 성적 부진보다 승운이 따르지 않는 편에 가깝다. 6일 대구 두산전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했다. 시즌 10패째. 

아델만은 11일 대구 한화전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선발 투수로 나선 그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7-4로 앞선 7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계투진이 무너지면서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16일 수원 KT전 또한 마찬가지.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화력 지원을 받지 못했다. 시즌 11패째. 
보니야는 이달 들어 두 차례 선발 등판 모두 고배를 마셨다. 7일 대구 두산전서 6⅔이닝 10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13일 대구 LG전서 설욕을 노렸으나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16일 KT에 2-4로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7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삼성은 5위 LG와 3경기차로서 아직 5강 진출을 위한 희망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다. 삼성이 3년 만에 가을 잔치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원투펀치의 승수 추가가 뒷받침돼야 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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