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결승행 쾌거 '한국 선수 유일'..조재호 탈락[서바이벌 3C]

4명의 선수가 한 테이블에서 경기를 하며 각각의 선수들에게 기본 30점이 주어지고 1점을 칠 때마다 나머지 선수들에게서 1점씩 빼앗는 방식이다. 전반 45분을 치른 뒤 다시 30점을 추가로 부여해 후반 45분 경기를 가져 상위 2명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OSEN=인천, 강필주 기자] 초반 부진을 벗어 던진 최성원(세계랭킹 7위)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했다.

최성원은 16일 인천 송도 IBS타워에서 열린 '서바이벌 3쿠션(3C) 마스터즈' 8강 첫 경기에서 74점을 기록, 106점을 기록한 마르코 자네티에 이어 2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에 47점을 친 최성원은 각각 7점과 3점에 그친 딕 야스퍼스와 무랏 나시 초클루를 일찌감치 제쳐 결승 진출 안정권에 들었다. 최성원은 후반 들어 야스퍼스의 맹추격 속에 주춤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9연속 득점으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최성원은 이번 대회 유일하게 패자부활전을 경험하기도 했다. 조별예선에서 부진해 패자부활전으로 떨어졌던 최성원이었다. 하지만 패자부활전에서 기사회생한 최성원은 16강을 1위로, 8강을 2위로 통과하면서 결승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조재호는 이어진 8강 두 번째 경기에서 고배를 들었다. 조재호는 다니엘 산체스, 사메 시돔, 세미 세이기너와 경쟁에 나섰지만 산체스와 세이기너의 고비를 넘지 못했다. 조재호는 세이기너와 산체스의 선두경쟁 속에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초대 우승 트로피 주인공은 최성원을 비롯해 자네티, 세이기너, 산체스 4명 중 한 명으로 압축됐다. 한국 선수로는 최성원이 유일하다. 최성원 포함 김행직, 허정한, 조재호, 강동궁, 조명우까지 6명의 한국 선수가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김행직과 조명우는 패자부활전에서 탈락했다. 허정한과 강동궁은 16강에서 고배를 들었고 조재호는 8강에서 멈췄다.

이번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는 한정된 시간에 누가 더 많은 점수를 올리는가가 관건이다. 내가 득점하면 상대는 그만큼을 잃게 된다. 돈 대신 점수를 걸고 내기를 하는 일종의 '죽빵(혹은 즉석)'이라고 보면 된다.


대회 총상금은 22만 달러(약 2억 4200만 원)다. 우승자는 5만 달러(약 5500만 원)을 받게 된다. 이는 세계 최고 규모였던 3CC 월드 마스터즈와 같은 금액이다. 또 이번 대회는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맥크리 챔피언 오브 챔피언스 대회와 마찬가지로 비공개로 진행된다. 경기는 MBC 스포츠플러스, 코줌코리아 홈페이지, 네이버 TV캐스터 등을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서바이벌 3C 마스터즈 준결승 결과]

▲1경기

마르코 자네티(106점) 최성원(74점) 딕 야스퍼스(42점) 무랏 나시 초클루(18점)

▲2경기

세미 세이기너(140점) 다니엘 산체스(96점) 조재호(12점) 사메 시돔(-8점)

/letmeout@osen.co.kr

[사진] 코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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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6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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