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L] 조성주, 스타2 '본좌' 등극...사상 첫 GSL 3연속 우승(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9.15 20: 25

2018년은 그의 화려한 한 해가 됐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 스타2 최고 선수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GSL도 그가 모두 싹쓸이하면서 사실상 스타2의 첫 본좌로 등극했다. 조성주가 전태양을 꺾고 GSL 코드S 첫 3연패에 성공했다. 
조성주는 15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2018 GSL 시즌3' 코드S 전태양과 결승전서 1, 2세트 패하면서 0-2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뒷심을 발휘하면서 역전에 성공, 풀세트 접전 끝에 짜릿한 4-3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조성주는 올 한 해 열린 GSL을 모두 싹쓸이함과 동시에 처음으로 GSL 3연패에 성공하는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출발은 조성주가 아니라 전태양이 좋았다. 조성주가 시도한 전진 병영이 1, 2세트 모두 막히면서 전태양이 2-0으로 앞서나가면서 경기가 시작됐다. 

그러나 조성주의 집념도 대단했다. 1, 2세트 통하지 않았던 전진 병영카드를 다시 꺼내든 조성주는 전태양의 진영을 흔들면서 추격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발동이 걸린 조성주는 4세트에서는 배틀크루져까지 띄우는 장기전 끝에 기어코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전태양이 5세트를 잡아내면서 다시 위기가 몰려왔다. 벼랑 끝에 몰린 조성주는 다시 전진 병영 카드를 꺼내들어 또 한 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불리하게 시작했던 경기를 기지를 발휘해 흐름을 뒤집으면서 마지막 7세트까지 끌고 갔다. 
우승이 걸려있는 7세트서 조성주는 은폐 밴시 타이밍 러시로 전태양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대망의 GSL 3연속 우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을 차지한 조성주는 상금 4000만원과 우승컵을, 전태양은 1500만원의 준우승 상금을 수여받았다.
조성주는 "상대가 (전)태양이형이 되고 나서 사실 큰 기대없이 경기에 임했다. 그렇지만 팬들과 동료들의 도움으로 우승할 수 있었다. 첫 GSL 3연속 우승은 기쁘지만 만족하지 않고 마지막으로 남은 블리즈컨에서도 꼭 우승해서 본좌에 올라가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2018 GSL 시즌3 코드S 결승전
▲ 전태양 3-4 조성주
1세트 전태양(테란, 11시) 승 [카탈리스트] 조성주(테란, 5시)
2세트 전태양(테란, 11시) 승 [드림캐처] 조성주(테란, 5시)
3세트 전태양(테란, 7시) [16 비트] 조성주(테란, 1시) 승
4세트 전태양(테란, 1시) [로스트 앤 파운드] 조성주(테란, 7시) 승
5세트 전태양(테란, 1시) 승 [블루시프트] 조성주(테란, 7시)
6세트 전태양(테란, 5시) [애시드 플랜트] 조성주(테란, 11시) 승
7세트 전태양(테란, 5시) [아틀라스] 조성주(테란, 1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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