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 父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 "누가 뭐래도 내가 옳다는 길 갈 것"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9.15 19: 36

원더걸스 출신 가수 예은이 아버지와 관련된 논란에도 당당한 미소를 드러냈다. 
예은은 15일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진행된 '원더우먼페스티벌 2018' 무대에 올라 "누가 뭐래도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예은은 최근 아버지와 함께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교회 신도들은 예은의 아버지 박모 씨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투자금을 받아 빼돌렸다고 박 씨는 물론, 딸인 예은까지 함께 고소했다. 예은은 소속사를 통해 "아버지 일로 논란이 돼 죄송하다. 마음 아프고 면목이 없다"면서도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는 만큼 경찰 조사를 통해 무관함을 증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가족의 일로 구설수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예은은 예정된 스케줄에 임하며 씩씩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원더우먼페스티벌 2018'에서도 예은은 "오늘 내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이 욕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건 것 같아요. 제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많은 분이 공감해주실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라고 솔직하게 속내를 고백했다. 
예은은 “고등학교 때 가수가 꿈이라는 저의 말을 듣고, 담임선생님은 ‘너는 호텔 엘리베이터 걸이 딱 맞아’라고 말씀하시고, 한문선생님은 ‘너 같이 가수 한다는 애들 다 밤업소에서 서빙하고있다’고 이야기하셨어요”라고 말하며 당시 자신의 꿈에 대해 확신이 없어 반박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지금은 제가 절 가장 잘 안다고 믿고,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가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본인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내며 관객들에게도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말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핫펠트로 활동명을 변경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사람들이 예은으로서 기대하는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아닌, 저의 우울함이나 분노에 대한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라며 “여자들도 야망이 있죠? 다만 우리는 좀 더 고민하고 망설이게 되는 것 같아요. 사회에서 주어진 여성에 대한 시선, 기대가 야망이랑 부딪히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Girls be louder’를 말하며 여성으로서 사회의 시선, 주변의 시선에 국한되지 않고 자신에 대한 확신을 당당하고 솔직하게 표현하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mari@osen.co.kr
[사진] 원더우먼페스티벌 2018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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