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오빠 사망"..허영란의 애끓는 호소, 오보·졸음운전 경각심까지[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09.15 18: 30

배우 허영란이 친오빠의 사고 사망 소식에 애끓는 슬픔을 전했다. 그의 호소는 보도 팩트 체크의 중요성과 졸음운전에 대한 경각심까지 안겨주고 있다.
허영란은 지난 13일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 피해자의 가족이었다. 뉴스에서도 보도된 화물차에 치여 숨진 운전자가 허영란의 친오빠로 밝혀져 충격을 안긴 것. 
허영란은 14일 자신의 SNS에 해당 사고 내용을 담은 기사 사진과 함께 “오빠의 갑작스러운 죽음 앞에 우리 가족들은 가슴이 찢어지고 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가 글을 올린 이유는 슬픔에 대한 토로도 있었지만 보도 내용을 정정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는 "시비로 싸우다 차에 치인 것이 아니라, 도로를 달리던 중 앞 화물차에서 뭐가 떨어져 갓길에 세우고 확인하는데 4.5t 차량의 졸음운전으로 우리 오빠는 두개골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시신이 훼손돼 마지막 얼굴도 못 보고 있다. 그런데 뉴스에는 시비가 붙었다고?”라며 보도된 기사의 내용을 반박했다.
가족의 사망 슬픔에 더해 잘못된 사실 전달의 보도가 유족을 두 번 울린 것이었다. 
이어 그는 "울 오빠가 왜 이런일을 당하게 된건지"라며 "이 세상에 없기엔 너무 어린 나이다. 당장에라도 웃으면서 올 것 같은데 너무 보고 싶고, 목소리도 듣고 싶다. 오빠의 온기를 느끼고 싶다. 동생아 사랑해~ 이 말을 듣고 싶다"라고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더불어 "나한테 뭐든 줘도 안 아깝다던 우리 오빠, 매장 2호점 생긴다고 기뻐하면서 정말 멋지게 꾸며줄께! 너  맘고생 안하고 편하게 먹고 살 수 있게 해줄께! 걱정하지마! 내년엔 세종에 다모여서 같이살자! 라고했던 우리 오빠..이렇게 한 순간에 이별하게 될 줄이야..오빠 보고싶어..미안했어..고마웠어..정말 울오빠 사랑해"라고 하늘에 간 오빠에게 마음의 편지를 띄웠다. 
허영란의 SNS는 현재 닫혀진 상황이다.
한편 KBS 뉴스에 따르면 지난 13일 경부고속도로에서 58살 박 모 씨가 몰던 4.5톤 화물차가 갓길에 서 있던 화물차 두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갓길에 나와 있던 1톤 화물차 운전자 허영란의 오빠가 병원에 실려갔으나 숨지고 박 모씨가 다쳤다. 졸음운전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허영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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