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송희채 맹활약’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꺾고 결승행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9.15 17: 46

삼성화재가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꺾고 컵 대회 결승전에 선착했다.
삼성화재는 15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현대캐피탈과의 4강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1, 29-31, 27-25, 25-16)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삼성화재의 컵대회 결승행은 6년 만이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없이 싸웠으나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치며 승부처를 이겨낸 끝에 값진 결승행을 이뤘다. 박철우가 26점에 공격 성공률 55%를 기록하며 주포 몫을 했고, 송희채가 18점(공격 성공률 71.42%)으로 뒤를 받쳤다. 블로킹에서도 9-7로 앞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파다르가 28점을 올렸으나 삼성화재보다 12개나 더 많은 총 36개의 범실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1세트를 삼성화재가 가져간 가운데 2세트는 치열한 혈전 끝에 현대캐피탈이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28-29로 뒤진 위기에서 김재휘의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문성민의 오픈 공격과 이승원의 블로킹이 연달아 터지며 2세트를 따냈다.
3세트가 분수령이었다. 역시 듀스 승부로 간 상황에서 삼성화재가 웃으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25-25에서 삼성화재는 전광인의 범실로 리드를 잡았고 이어 파다르의 후위공격자 반칙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현대캐피탈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범실 2개가 연달아 나오며 무너졌다.
기세를 탄 삼성화재는 4세트 초반부터 현대캐피탈을 몰아친 끝에 낙승했다. 시작부터 지태환의 연속 블로킹, 박철우의 오픈, 송희채의 오픈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며 4-0으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이 추격하자 이번에는 7-4에서 박철우가 연이어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이후 박철우 송희채의 공격, 그리고 블로킹을 앞세워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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