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파'로 스카이다이빙"..'나혼자' 쌈디의 상상은 현실 될까 [Oh!쎈 레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9.15 10: 02

"전에 여자들끼리 '여은파' 했잖아요. 저는 '남은파' 해서 남자들끼리 스카이다이빙 하러 갔으면 좋겠어요."
신참 무지개 회원인 쌈디의 파격 제안. 이를 들은 기안84, 전현무 모두 황급히 말을 돌렸지만 흔들리는 동공은 숨길 수 없었다. 과연 쌈디의 이 제안은 '나 혼자 산다'에서 실현될 수 있을까.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가평으로 첫 나혼자 여행을 떠난 쌈디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쌈디는 청량리역에서 직접 표를 사 가평으로 향했다. 그는 "생애 첫 여행이다. 청량리역도 처음 가본다. 살면서 해본 것이 많지 않다"며 "난 부산 사람인데 회도 안 좋아하고 해운대에도 안 들어가봤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수요미식회' 부산특집에 쌈디가 나왔는데 작가들이 그렇게 후회했다. 부산 음식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다더라"며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쌈디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면서 아주머니부터 중학생 팬까지 생겼다. 청량리역부터 가게 아주머니와 기차역 역무원들까지 쌈디에 사진 요청을 한 것. 쌈디는 그 때 마다 기분 좋게 응하며 "혼자 여행가요"라고 자랑했다. 하지만 그러다 길을 헤매 기차를 놓칠뻔 하기도. 쌈디는 이에 "대부분의 생활을 집에서만 한다. 걸어서 3분 거리에 작업실이 있다. 그러니 길치일 수 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무사히 기차를 탄 쌈디는 기차에서 '내 기분 마치 가평'으로 시작하는 가사를 만들어냈다. 그는 가평에 도착하자마자 수학여행을 온 중학생들과 만났다. 구름 같이 모인 학생들을 향해 쌈디는 "공부하다 힘들면 힙합해"고 말했다. 또한 해외 여행객들은 쌈디 앞에서 '사이먼 도미닉'을 부르며 사진을 요청하기도 했고, 중학생 팬들은 "'나혼자산다' 애청자다"라며 환호했다. 이런 인기에 쌈디는 뿌듯해했다.
그는 남이섬으로 들어가는 집라인에도 도전하기도. 비록 몸이 가벼워 도착지점 근처에서 맞바람 때문에 멈춰야만 했지만 이마저도 기쁜 추억이었다. 내친 김에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번지점프에 도전한 쌈디. 금방 번지점프를 할 것 같던 그는 높은 번지점프대에 서자 긴장했다. 한참을 망설이던 쌈디는 겨우 번지점프에 성공했다. 그는 "우와 미쳤네"라며 믿기지 않아하면서도 "번지점프를 했으니까 삶이 2% 정도 업그레이드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쌈디는 "지난번에 '여은파' 하지 않았냐. 이번엔 '남은파'를 해서 남자들끼리 스카이다이빙 한 번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최근 한혜진, 박나래, 마마무 화사가 모여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의 줄임말인 '여은파'를 열어 큰 화제가 된 바. 남자들의 은밀한 파티인 '남은파'가 탄생해도 이상하지 않다. 과연 쌈디가 제안한대로 익스트림한 '남은파'가 열릴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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