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 "조승우에 지성까지, 이 악물지 않으면 파묻히겠다 싶어" [Oh!커피 한 잔①]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9.14 15: 55

배우 김성균이 '명당'으로 스크린에 또 한 번 내공 있는 연기를 펼쳐낸다. 
김성균은 추석 극장가에 개봉하는 영화 '명당'(박희곤 감독)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명당'은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 분)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그린 영화로, '관상', '궁합'을 잇는 역학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일찌감치 관객들의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김성균은 땅으로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야망가 김병기 역을 맡았다. 김병기는 왕권을 뒤흔드는 조선최고의 세도가 김좌근(백윤식)의 아들이자 야망가다. 자신의 아버지이자 세도가의 실세인 김좌근의 대를 잇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문의 부귀영화를 이어갈 수 있는 터를 찾아나서다 박재상(조승우), 흥선(지성)과 대립하게 되는 인물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빛내온 김성균은 '명당'에서도 한계 없는 연기력으로 집안의 부귀영화를 이어가려는 세도가 가문의 야망남 캐릭터를 완벽히 빚어낸다. 오랜만의 사극에서 액션 연기까지 훌륭하게 소화한 김성균의 활약은 '명당'에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김성균은 "인물이 변화하는 게 매력적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욕심꾸러기가 아니라, 그 욕심이 더 큰 욕심으로 바뀌지 않나. 아버지라는 울타리 안에서의 욕심이 어느 순간 더 큰 자리를 노리게 된다. 그 폭이 굉장히 재밌겠다 싶었다"고 자신이 연기한 김병기 역의 매력을 설명했다. 
김성균은 조승우, 지성, 백윤식 등 대배우들과 팽팽한 카리스마 대결을 펼치며 스크린을 압도한다. 김성균은 "이 사람들이랑 이 악물고 하지 않으면 정말 파묻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정말 아둥바둥 연기했다"며 "어떻게든 맞춰 가려고 했다. 정말 큰일났다는 생각을 했다. 한 명 한 명 정말 굉장한 배우들이다. 특히 제 아버지로 나오신 백윤식 선생님은 입 아플 정도고, 그 분의 위엄과 연기는 '역시'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mari@osen.co.kr
[사진] 메가박스 플러스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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