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실점' 커쇼, 쑥스러운 4득점 이상 지원 104연승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9.14 12: 20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0)가 올 시즌 3번째 4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2차례 4실점 경기에서는 패전 투수가 됐지만,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커쇼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8피안타 8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8승(5패)째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51이 됐다.
커쇼는 팀 타선이 4득점 이상 지원했을 때 '104승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커쇼에게 4득점이면 승리 충분 조건이다. 그러나 이날은 4실점이나 하며 다소 쑥스러운 승리를 거뒀다. 위기가 많았다. 

1회 3점 지원을 안고 출발했는데, 불안했다. 안타와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호세 마르티네스를 삼진, 마르셀 오수나의 2루수 땅볼, 폴 데용을 삼진으로 잡으며 1점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2회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2명이나 내보냈는데 삼진 3개를 징검다리로 솎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3~4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끝냈다.
5회 1사 후 투수 타이슨 로스에게 한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연속 안타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만루에 몰렸다. 오수나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8-3으로 추격당했다. 데용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허용하며 4점째를 내줬다.
6회 1사 후 2루타와 볼넷으로 내줘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카펜터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 큰 고비를 넘겼다.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7회 마에다 켄타에게 공을 넘겼다. 
다저스는 팀 타선이 16안타를 터뜨리며 9득점, 마에다와 마무리 켄리 잰슨의 실점에도 9-7로 승리할 수 있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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