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아 감독, "오타니, 내년은 무조건 타자만 기용"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9.14 11: 33

"내년에 던지지 않는다".
오타니 쇼헤이(24·LA 에인절스)가 내년 시즌 팔꿈치 수술 결단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마이크 소시아 감독이 2019시즌 투수로 기용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수술여부과 관계없이 내년에는 무조건 타자로만 기용하겠다는 의지였다.  
소시아 감독은 내년 시즌 투수 기용에 관련해 "의료진과 이야기를 했던 내용은 자세히 밝힐 수 없지만, 오타니는 의사와 논의를 통해 장래를 위해 최고의 선택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사실상 수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이도류'는 2020시즌에 재개한다는 전제를 하면서 "오타니는 투수로 20~24경기 등판해 19승을 할 수 있는 재질을 갖고 있다. 타자로도 300~350타석을 세우겠다"면서 2020시즌 오타니 구상을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 6월에 오른쪽 팔꿈치 안쪽 인대 손상을 입어 투구를 중단했다. 재활을 거쳐 이달 초 복귀했으나 3회 도중 강판했다. 다시 정밀검진 결과 새로운 인대 손상이 발견됐고 수술을 권유받았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포크 구사비율을 높인 것이 이유로 보인다. 
그러나 오타니는 시즌중 수술을 하지 않겠다면서 타자로 출전하며 20홈런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아직까지 수술 여부를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수술보다는 재활을 병행하며 투수로 던지고 싶은 생각도 있어보인다. /sunny@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