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서현, 배신한 김준한 총에 맞았다..죽음 위기[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8.09.13 23: 03

'시간' 서현이 김준한이 쏜 총에 맞고 죽음 위기에 처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 설지현(서현 분)은 신민석(김준한 분)과 손을 잡고 진실을 세상에 밝히려 했다. 
신민석은 설지현에게 "할 말이 있어서 왔다. 나 때문이야. 우리 아버지 돌아가셨어. 장례식장도 못 갔다. 경찰한테 잡힐까 봐. 다시 잡히면 영영 못 나올 거 같다. 나 지금 벌 받고 있나 봐. 그동안 한 짓 죗값 치르고 있나 봐"라며 무릎을 꿇었다.

이어 신민석은 앞서 일어난 비극적인 일들에 대해 다 털어놨다. 그는 "지은이 죽은 날 CCTV 동영상을 금테(김정태 분) 갖고 있었어. 그 영상만 없어지면 다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어. 더 이상 전쟁이 안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어. 그 차에 어머니가 같이 타고 있을 줄은 진짜 몰랐다. 너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설지현이 "이 이야기 나한테 하는 이유가 뭐야. 진짜 원하는 게 뭐냐"고 묻자 신민석은 "아버지 돌아가시고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난 내가 지금껏 아버지, 어머니 위해서 나쁜 짓 더러운 짓 다 참아가면서 일해 왔다고 생각했는데 지은이나 어머니 죽음 숨긴 것도 다 너를 위해서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전부 다 날 위해서였던 거야. 구질구질하게 살기 싫어서, 다른 인생 살아보고 싶어서, 다 내 욕심 때문이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너한테 용서해 달란 말 아니다. 너한테 어떻게 그런 말 할 수 있겠냐. 지금이라도 너한테 이야기하는 게 너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했어"라고 말했다. 신민석은 모든 걸 다 밝히라고 하는 설지현에게 그러겠다고 한 뒤 "지금은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사람들이 안 믿어줄 거다. 누명까지 쓰고 있잖아. 염치 없지만 나 당분간만 여기 머무르게 해 주면 내가 전부 다 해결할게. 나한테 계획이 있다. 지금 잡히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경찰에 신고하고 싶으면 신고하고 돼. 잡혀가라고 하면 그렇게 할게. 이제 내 목숨, 너한테 달렸어"라고 빌었다.
그렇게 설지현과 신민석이 손을 잡았다. 여기에 은채아(황승언 분)도 합류했다. 은채아는 천회장(최종환 분)을 찾아가 "신 변호사가 설지현 죽이지 못하면 회장님과 딜을 할 거다"라며 "신 변호사는 초임 때부터 W그룹에서 일했다. 그룹을 압수수색 하게 만든다고 했다. 회계, 배임, 탈세까지 그룹 모든 비밀들이 장부 안에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단지 전쟁이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천 회장은 직원을 시켜 이를 먼저 다른 곳으로 빼돌리려 시도했으나, 설지현과 신민석이 이를 가로챘다. 설지현은 천 회장을 만나 "아버지가 맞다면 자기 아들이 왜 죽었는지 밝혀라. 지금까지 한 일들 모두 책임져라"라고 말했다. 이후 설지현은 죽은 천수호(김정현 분)가 쓴 "전신마비가 오기 전에 하고 싶은 일, 1 같이 밥 먹기. 2 여행 같이 가기. 3 고맙다는 말 하기. 4 목걸이 걸어주기. 5 누군가를 위해 목숨 바쳐 살기"를 읽고 오열했다. 
하지만 설지현, 신민석, 은채아를 서로를 믿지 않고 거듭 의심했다. 설지현은 은채아와 밥을 먹으며 "비밀을 숨기고 진실을 감추려는 사람인데 어떻게 믿냐"고 물었다. 이에 은채아는 "어쩌겠나. 공동의 적이 생겼는데 같이 싸우는 수밖에"라고 대답했다. 은채아는 신민석에게 "사람은 다 자신을 위해 사는거다. 자기 자신만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 있다면?"이라며 총을 건넸다. 
이후 신민석은 자신을 잡으러 설지현의 집에 쳐들어온 천 회장에게 총을 겨누며 설지현과 은채아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 같은 사람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절대 이길 수 없다"며 "내가 원하는 건 회장님이 약속을 지키는 거다. 나에게 주기로 했던 100억 당장 달라"고 말했다. 돈만 받으면 설지현을 죽이고 어머니와 멀리 떠나겠다는 것. 
하지만 설지현은 여기서 물러나지 않고 천 회장에게 "끝까지 싸우겠다"고 맞섰다. 천 회장은 곧바로 100억을 신민석에게 입금했고 "내 눈 앞에서 죽여"라고 지시했다. 설지현은 신민석이 쏜 총을 맞고는 물에 빠졌다. 그렇게 충격 엔딩을 맞이하며 이후 전개를 궁금케 했다. /parkjy@osen.co.kr
[사진] '시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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